에너지경제

상무부, 올해 1~5월 대중 수입액 발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왼쪽),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 전자기기와 일반기기 중심으로 미국의 대중국 수입액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무역전쟁이 양국 교역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15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미국의 대중국 수입액은 1800억 달러(약 212조 166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품목별로 보면, 지적재산권·액체화물·목재·자동차부품·배터리 등이 포함된 1품목(List 1)수입액 70억 달러로 1년 전과 비교해 32% 줄었다. 화학제품·광물성 연료·철강류 등이 속한 2품목(List 2)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한 39억 달러에 그쳤다.

특히 전자기기, 일반기계, 곡물 등의 3품목(List 3) 감소세가 미국의 대중국 수입액 급감에 큰 영향을 줬다. 지난 1~5월까지 해당 품목의 수입액은 576억 달러로 30%나 줄었다.

3품목 중에서도 전자기기와 일반기계류 등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전자기기의 경우 세분류 항목별로 30~85% 감소했고, 일반기계류도 항목에 따라 68%까지 줄어든 제품도 있었다.

다만, 트럼프 정부가 관세를 부과한 반도체 등 소재부품이 속한 4품목(List 4)은 수입액이 6% 늘었다. 관세 부과로 가격이 높아지기 전에 물량 확보 차원에서 수입량이 일시적으로 늘었다는 게 미 상무부의 분석이다.

미국의 대중국 수입액 감소는 중국 경제에 곧바로 영향을 미쳤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된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은 6.2%로 집계됐다. 전분기 성장률 6.4%보다 0.2%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중국이 분기별 경제성장률 집계를 시작한 1992년 이후 27년 만에 역대 최저치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중국 경제의 가장 큰 문제는 교역"이라며 "3월에 무역 협상이 결렬된 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올리면서 중국 소비자 신뢰지수에 타격을 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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