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기후변화 방지 운동단체 ‘멸종저항’(Extinction Rebellion)이 정부의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하기 위해 주요 도시의 도로 등을 막고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15일(현지시간) 공영 BBC 방송,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멸종저항’은 이날 영국 수도인 런던과 브리스틀, 리즈, 글래스고, 카디프 등 5개 도시에서 새로운 집회를 시작했다.

‘멸종저항’은 5일간 주요 도시의 도로 등을 막아 큰 혼란을 유발함으로써 기후변화에 대한 정부와 대중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멸종저항’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기후변화와 생태학의 위기로 인해 평범한 시민들이 긴급히 모여 행동에 나서게 됐다"면서 "우리는 생물 다양성 손실을 막고, 2025년까지 순 온실가스 배출 제로를 달성하기 위한 신속한 행동을 정부에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제각각 색을 지닌 대형 보트를 설치해 특정 장소와 다리, 도로 등을 막는 등의 방식으로 비폭력 시위를 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런던 왕립재판소 앞에는 시위대가 파란색 대형 보트를 설치했다. 

"당장 행동하라"(ACT NOW)는 문구가 적힌 보트 옆 도로 한복판에서 시위대는 요가와 명상을 하는 방식으로 교통을 방해했다. 

런던교통공사는 여러 대의 버스가 이번 시위로 인해 정해진 경로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웨일스 수도 카디프에서는 ‘멸종저항’ 소속 활동가들이 카디프성 밖에 녹색 보트를, 카디프 시청 앞 잔디에 여러 동의 텐트를 설치한 뒤 시위에 들어갔다.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는 "당신이 두려워하는 미래는 이미 와 있다"(The future you fear is already here)는 문구가 적힌 자주색 보트가 갤로우게이트 인근에, 브리스틀에서는 "진실을 말하라"(tell the truth)는 문구를 담은 분홍색 보트가 브리스틀 다리 위에 각각 놓였다.

리즈의 빅토리아 다리 위에는 노란색 보트가 설치돼 교통에 혼란을 가했다.

앞서 ‘멸종저항’은 지난 4월 기후변화에 대한 진실 공개, 시민의회 구성 등을 요구하면서 11일간 대규모 시위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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