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에너지경제신문=한수린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7일 현대차에 대해 노사분규로 3분기 실적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8만5000원이다.

한국투자증권 김진우 연구원은 "전일 자동차 약세 배경은 수급, 3분기 실적 우려가 겹쳐 나타난 현상으로 파악된다"며 "지난 몇 개월간 자동차로 다소 몰린 수급이 한일 무역분쟁을 계기로 분산 중"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파업으로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분산 계기로 작용했다"며 "노사협상은 여전히 진행 중으로 임금체계와 인력충원을 놓고 의견 충돌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노사협상이 결렬되면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 10일간의 조정 기간 동안 노조는 파업 찬반투표 실시, 조정 중지 결정 이후 부분파업 등 쟁의행위에 돌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과거 조정 신청일은 2016년 7월 5일, 2017년 7월 6일, 2018년 6월 26일로 올해보다 빨랐으며 2016년과 2017년에는 파업일수가 24일에 달했다. 반면 2015년과 2018년 파업일수는 4일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재적대비 파업 찬성률은 2016년 76.5% 이후 2017년과 2018년 각각 65.9%, 65.6%로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시장이 파업을 미리 걱정하고 있으나 예단하기는 이르다"고 평가했다.

그는 "회사측이 임금동결/성과급 미지급을 제시하고 노조측도 1, 2심에서 패한 통상임금을 협상 테이블에 올리면서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며 "주요 신차 출시도 4분기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그는 "단 실제 파업 여부, 강도 및 지속기간은 다양한 변수가 개입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정년퇴직자 급증으로 노조의 인구피라미드가 변화하면서 인건비가 감소하고 강성투쟁 문화가 강한 노조의 성격도 점진적으로 변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가파른 조정은 비중을 늘릴 기회로, 2분기는 여전히 호실적이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향후 2~3년 신차 사이클 내내 상품성 회복을 통한 글로벌 점유율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며 "기존 주가 밴드를 뚫는 본격적 상승은 노사협상이 일단락되면서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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