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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송두리 기자] 한국은행이 18일 개최하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지 여부를 두고 촉각이 쏠린다. 당초 8월 인하를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았으나, 일본의 수출규제 여파로 금리인하 시기가 앞당겨 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7일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한은이 이르면 이달, 늦으면 내달 예정된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연 1.75%에서 0.25%포인트 낮출 것으로 전망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가 앞서 통화정책방향을 두고 "경제 상황 변화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해 나가야 한다"며 기존의 동결기조에서 방향을 선회한 후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도 10일 의회 증언에서 이달 말 정책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비치며 한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힘을 받고 있다.

이달 금통위에서는 5월 금통위에서 인하 소수의견을 낸 조동철 위원을 포함해 신인석 금통위원이 인하 의견을 내겠다고 예고한 상태라 최소 2명이 금리인하에 찬성하는 입장을 낼 것으로 보인다.

금리인하 시기를 두고는 전망이 나뉜다. 미국이 금리를 인하한 다음인 8월에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는 의견이 다수였으나,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 탓에 불확실성이 커져 금리인하 시기가 이달로 앞당겨질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단 금통위 내 금리인하를 통한 경기 부양에 신중해야 한다는 시각이 있는 점은 조기 인하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지난 5월 금통위 의사록에서 한 의원은 "통화정책만으로 추가적인 수요 진작을 시도할 경우 물가 상승과 함께 금융 불균형 누적이 또 다른 형태로 가속화할 수 있다"며 거시건전성 정책을 포함한 경제 구조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은은 18일 발표하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발표치인 2.5%에서 하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0.2%포인트 내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기존 2.6∼2.7%에서 2.4∼2.5%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전상용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제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경기부양책이 필요한 상황인 데다, 낮은 물가상승률도 금리 인하를 뒷받침하고 있다"며 "7월 금통위에서 한은의 경제지표 전망치는 하향될 것이며, 7월, 늦어도 8월에는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이어 "최근 일본 수출규제 등에 따라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추가인하 시점은 내년에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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