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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CM채널 초회보험료 43억→94억...KB생명·ABL생명 급증

KB생명보험 사옥 전경

(사진=KB생명)



[에너지경제신문=허재영 기자] 생명보험사들의 사이버마케팅(CM) 채널 매출이 1년 사이 두배 이상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업 온라인 생명보험사를 제외하면 KB생명보험의 증가세가 확연하다. ABL생명도 KB생명의 뒤를 이어 CM채널 매출이 급성장했다. 대부분 생보사들의 CM채널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한화생명은 20% 가량 초회보험료가 줄어들었다.

17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전체 생보사의 CM채널 초회보험료는 94억1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42억 9600만원 대비 119.2% 늘며 1년 사이 두배 이상 급성장했다. 생보사들의 CM 채널 초회보험료는 지난 1월 말 23억2500만원에서 2월말 60억3600만원, 3월말 81억1700만원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해왔다.

CM채널이 급성장하고 있는 이유로는 저렴한 보험료가 꼽힌다. CM채널은 대면채널이나 텔레마케팅(TM)채널에 비해 인건비 등 사업비가 적게 들기 때문에 비교적 보험료가 저렴하다. 생보사의 경우 자동차보험과 같은 의무가입 보험이 없고, 복잡한 상품구조로 인해 손해보험사에 비해서는 미약한 수준이지만 CM채널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대부분의 생보사들의 초회보험료가 늘어난 가운데 KB생명의 증가세가 확연하게 드러났다. KB생명은 전업 온라인 생보사를 제외한 생보사 중에서 CM 채널 매출 1위를 기록했다. KB생명의 지난 4월말 기준 CM 채널 초회보험료는 24억95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업 온라인 생보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33억4900만원)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매출이다. 전년 동기 초회보험료 1200만원과 비교하면 1만6533.3%나 급증했다.

이는 프로모션 성격으로 출신된 상품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영향이다. KB생명은 지난해 말 ‘KB착한보험’을 출시했다. 온라인 전용 1년만기 인당 최대 20만원 한도의 저축상품으로 입소문을 타고 성황리에 판매됐다. KB생명 관계자는 "KB착한보험 상품이 출시 이후 인기리에 판매되면서 이 영향으로 인해 CM채널에서 급격한 상승효과가 나타났다"며 "프로모션 성격의 상품으로 현재는 판매하지 않고 있어 향후 CM채널 실적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ABL생명도 CM채널 매출이 급증했다. ABL생명의 지난 4월 말 기준 CM 채널 초회보험료는 1억4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83.8% 늘면서 KB생명에 이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대형사 중에서는 한화생명이 나홀로 CM채널 매출이 하락했다. 한화생명의 CM채널 초회보험료는 7억9400만원에서 6억4200만원으로 19.1% 감소했다. 이는 한화생명의 주력채널이 설계사 중심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생명은 8억1500만원에서 14억3800만원으로 76.4% 늘었고, 교보생명은 인터넷전업생보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이라는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 CM채널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젊은 층이 주 고객층이 되면 설계사 중심의 종신보험 시장보다는 개개인이 직접 필요한 보장을 선택해 설계하는 CM채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현재 20~30대들이 주 고객층이 돼 40~50대가 되면 설계사를 통해 보험을 가입하기 보다는 본인이 필요한 보장을 직접 선택해 설계할 수 이는 CM채널을 통한 가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점에서 향후 CM채널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며 이에 보험사들 역시 CM채널 공략에 더욱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허재영 기자 huropa@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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