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액화·액상 저장·운송 기술 경제성 분석 착수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7.18 18:39

가스공사, 5개월간 연구…수소사회 대비 전 밸류체인 친환경·경제적 상용화 기술개발 필요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수소의 액화·액상 저장·운송 기술에 대한 경제성 분석이 시작된다.

한국가스공사는 수소저장 물질의 대용량 저장 및 운송방법에 대한 경제성 평가를 위해 5개월간 연구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평가대상은 액체수소, 이산화탄소 프리 메탄, 암모니아, 액상유기화합물 등을 포함한다. 수소 액화·액상 저장·운송 기술의 국내외 현황을 비롯해 기술수준 조사 및 경제성 평가, 민감도 분석, 저장·운송 기술별 국내 적용 시 장단점 분석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파리 기후협약에 따른 전 세계적인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요구와 재생에너지의 기술개발 확대 추세에 따라 수소는 미래에 주요 에너지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가 2040년까지 연간 526만톤 이상 수소를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함에 따라 미래 수소사회 구축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전체 수소 밸류체인 즉, 수소 생산-저장-운송-이용 전 분야의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상용화 기술개발이 이루어야 하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대용량 수소의 저장 및 운송기술 개발에 대해서는 기술 및 경제성 평가가 시급하다는 진단이다.

가스공사측은 "연구개발 초기 단계인 국내 및 가스공사의 실정 등을 고려했을 때 조속한 기술수준 향상과 상용화 접근을 위해 해당기술의 후보 대상군인 액체수소, 암모니아, 액상수소(LOHC)에 대한 기술수준 및 경제성 평가 또한 시급히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번 연구에서는 다양한 기술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액체수소(Liquid Hydrogen)의 경우 생산지 수소의 액화 및 공급지 수소의 기화기술을 포함한 연구가 진행된다. 암모니아(Ammonia)는 생산지 암모니아 합성 및 공급지 암모니아 분해 수소생산 기술을, 액상유기화합물(LOHC : Liquid Organic Hydrogen Carrier)의 경우 생산지 수소화 및 공급지 탈수소화 기술 등을 포함해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산화탄소 프리 메탄(CO2-Free Methane)에 관한 연구는 생산지 수소의 메탄화 및 공급지 수소의 탈탄소화 기술을 포함해 진행된다.

연구대상 기술의 경제성 분석 작업은 해외 수소생산, 저장 및 운송, 국내로의 수소 공급 등 전 단계를 포함해 진행된다. 기술적, 경제성 분석이 가능한 최소·최대 수준의 용량별 경제성 분석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수소저장 능력, 초기 투자비, 수명, 효율, 에너지 소비량 등에 대한 국내외 자료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장단점과 기술성을 비교하고 수소 수요량, 운송지역, 운송량, 운송거리 등에 대한 수소 비용계산 연구도 함께 이뤄진다.

이를 통해 가스공사는 국내 시장 및 기술실정, 향후 전망 등을 고려한 기술적용 시의 장단점을 도출하는 한편, 각 기술별 주요 요소기술 중 국내 취약분야를 찾아내고 해당기술의 개발방향 제안 등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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