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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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KB증권)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델타항공의 한진칼 지분 취득에도 한진그룹과 국내 행동주의 사모펀드(PEF) KCGI(일명 강성부 펀드)와의 경영권 분쟁은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19일 "전일 대한항공은 항공기 30대 도입 계획을 공시했다"며 "이는 지난달 19일 수시공시된 항공기 구매 MOU 체결 내용이 확정되면서 나온 공시이고, 대한항공에 대한 투자 판단에 영향을 줄 만한 새로운 내용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시 내용은 기존 수시 공시와 거의 같다. 항공기 투자금액은 미화 96.93달러로 기존과 동일하다"며 "다만 투자금액이 항공기 구매 금액 63.09억 달러와 임차 계약 금액 33.84억 달러로 구분됐을 뿐이다"고 말했다.

그는 "항공기 투자기간은 2019년 7월 18일부터 2025년 12월 31일로 시작시점이 기존 2020년에서 당겨졌다"며 "항공기 제작에 필요한 기간을 고려할 때 실제 도입은 2021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KB증권이 제시하는 대한항공의 투자포인트는 경영의 건전화이며, 이번에 공시된 항공기 투자는 건전한 경영과 대치되는 성격이 아니다"며 "대한항공의 경영 건전화가 가능하다고 판단하는 이유는 한진그룹의 경영권 분쟁상황 때문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대한항공 최대주주인 한진칼 지분 15.98%를 보유하고 있는 KCGI는 한진그룹의 과거 투자 사례들과 관련된 문제점 및 개선방안을 공개한 바 있다"며 "이같은 행동으로 인해 현재 한진그룹 경영진이 주주가치에 반하는 투자 결정을 내릴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미국 델타항공의 한진칼 지분 취득에도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은 유지될 것이라고 판단한다"며 "델타항공이 자사 이익 극대화를 위해 한진칼 지분을 취득했다고 볼 때, 델타항공은 한진칼 지분의 캐스팅보트로서의 위력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따라서 델타항공은 때에 따라 KCGI 측과 접촉하는 등 현재 한진그룹의 경영권을 위협하는 행동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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