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여헌우 기자] 제네시스의 프리미엄 세단 G80이 모델 완전변경을 앞두고도 여전히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올해 상반기 국내 실적은 1만 2288대로 월 평균 2000대 이상씩 꾸준히 팔려나가고 있다. 이는 제네시스 브랜드 차량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이다. 신모델 출시가 임박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일이라는 분석이다.
실내 마감재나 시트 재질도 상당히 고급스럽다. 3.3T모델의 경우 스포츠 전용 시트, 블랙 내장재 등을 선택할 수 있는데, 꽤나 강렬한 인상을 풍긴다. 나파가죽시트는 편안하게 몸을 감싸준다. 특히 2열에 앉았을 때 느낌이 상당히 좋다. 플라스틱 사용량이 많지 않은데다 그나마 적용된 플라스틱도 상당히 고급스러운 질감을 보여줘 놀라웠다.
강하게 페달을 밟을 때 차체가 바닥으로 깔리는 듯하다. 빠르게 달리기에 적절하게 차량을 설정했다는 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엔진은 6000rpm에서 최고출력 370마력, 1300~4500rpm에서 최대토크 52.0kg·m의 힘을 발휘한다. 출력에 대한 불만은 거의 없다고 표현해도 무방할 정도다.
매력적인 디자인과 넓은 공간을 제공하면서도 주행성능까지 겸비한 차다. 신모델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은 운전자라면 구형을 구매해도 무방할 듯하다. 제네시스 G80은 3.3 가솔린, 3.8 가솔린, 2.2 디젤, 3.3 가솔린 터보 등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갖췄다. 가격은 4899만~7343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