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 |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배당을 많이 주는 종목에 주로 투자하는 배당주 펀드가 양호한 수익률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설정액 10억원 이상 펀드의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지난 18일 기준 국내 액티브 주식펀드 가운데 배당주 펀드 56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평균 2.16%를 기록했다.
이 기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평균 0.83%였다. 이 가운데 액티브 펀드는 0.73%였고 인덱스 펀드는 0.86%였다.
배당주 펀드는 액티브 펀드 내 일반(0.11%), 중소형(0.10%), 섹터(1.47%), 테마(1.33%) 등을 제치고 평균 수익률이 가장 좋았다.
펀드별로 보면 ‘한국투자셀렉트배당증권자투자신탁’이 14.63%로 1위에 올랐고 ‘한국밸류10년투자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종류S’(9.28%), ‘미래에셋고배당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F’(7.16%) 순이었다.
이 기간 코스피는 1.25% 오르고 코스닥은 1.55% 하락했다.
최근 국내 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대체로 저조한 가운데 배당주 펀드는 이처럼 양호한 성과를 내고 있다.
배당주 펀드는 저금리 시대에 인기를 끄는 대표적인 중위험·중수익 상품이다. 금리 인하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상대적으로 배당 이익의 매력도는 더욱 올라간다.
여기에 지난해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주주행동주의 강화 등으로 배당 확대를 비롯한 기업의 주주환원 정책 강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경제성장이 구조적으로 둔화하는 가운데 사회책임투자 활동 강화로 지배구조 개선이 이어지고 기업 배당 성향은 상승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배당주 펀드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