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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대신증권)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앞으로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이 더욱 심화된다고 해도 국제유가가 상승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22일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 심화에도 국제유가는 전주 대비 8.1% 하락했다"며 "미국 멕시코만의 허리케인 상륙에 따른 원유생산 차질 우려가 해소됐고, 러시아 드루즈바(Druzhba) 파이프라인에서 발생된 원유 오염으로 중단됐던 원유 수송이 재개되면서 러시아 원유생산량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로 원유 수요 둔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원유시장 내 이란과 미국의 갈등이 재점화되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이란과 많은 진전이 있었다’는 발언으로 미국-이란 간의 관계가 회복되는 것처럼 보였지만, 미 해군 군함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무인 정찰기를 격추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또한 미국 국방부는 이란의 위협에 대응해 사우디아라비아에 미국 군대를 파견 중이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 확대를 도와준 것으로 의심되는 회사 및 인물들에 대한 경제적 제재를 부과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란과 미국의 갈등으로 원유공급 차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나, 러시아와 미국의 원유 생산 증대와 원유 수요 둔화 우려가 국제육 가격 결정 요인으로 더 크게 작용할 것이다"며 "향후 이란과 미국의 갈등이 심화된다고 하더라도 국제유가 상승은 제한적이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과 이란과 미국의 전쟁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며 "또한 이란발 원유 생산 차질량은 최대 40만 배럴일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는 하반기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셰일 증산량으로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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