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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제이콘텐트리가 메가박스 상장절차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제이콘텐트리는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하기로 결정했다. 메가박스는 외형 성장에서 수익화 전략으로 변경했고 올해 극장 산업전망이 밝다는 점에서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 메가박스 상장 및 거래소 이전 결정…"메가박스의 우호적인 상장 여건 조성"


제이콘텐트리가 메가박스의 상장 결정으로 코스피로 이전 상장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모회사인 제이콘텐트리와 자회사가 코스닥 시장에 함께 상장돼 있으면 기관투자자의 수요가 분산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메가박스가 앞으로 진행할 수요 예측에서 기관 청약을 최대한 이끌어낼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줬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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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전자공시시스템)



이와 함께 제이콘텐트리는 액면가를 500원에서 5000원으로, 주식수를 1억4000만주에서 1440만주로 액면 병합한다. 주식 수량이 과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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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전자공시시스템)



제이콘텐트리는 지난 2015년 메가박스 지분 100%를 인수한 후 직영점 출점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외형 성장 전략을 가져왔다. 메가박스를 포함하고 있는 영화 사업은 제이콘텐트리의 매출 비중에서 1분기 기준으로 58.4% 달한다.


◇ 상장 시기는 내년 초 전망…"수익성 확대 전략과 영화산업 전망 긍정적"


메가박스는 오는 12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내년 초 수요예측을 거쳐 국내 증시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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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콘텐트리의 사업별 매출 비중 (자료=2019년 1분기 기준, 전자공시시스템)



메가박스 상장 시기는 그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다는 우려도 있다. 그러나 외형 성장 전략은 작년으로 일단락됐고, 수익성 강화에 나서고 있다는 점과 올해 극장산업 전망이 밝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지난 5년간 국내 극장 사업자들의 수익성이 하락한 이유는 관람객이 늘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는 국내 관람객이 급격하게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에 개봉한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6월 11일 누적 관객 1387만 8800여명을 기록하며 역대 외화 흥행 1위 자리에 올랐다. 또 ‘토이스토리’, ‘맨인블랙4’, ‘스파이더맨’, ‘라이온킹’에 이어 ‘분노의 질주’, ‘타짜3’, ‘조커’, ‘킹스맨’, ‘겨울왕국’ 등은 관람객 증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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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대신증권)



메가박스는 올해 1분기 매출액 738억원, 영업이익 55억원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34%, 77.4% 증가한 수치다. 올해 전체 순이익은 4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 "하반기는 메가박스 성수기"…"기업 재평가는 여전히 IP투자 이익 본격화"


대신증권은 3분기에도 극장가의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7월 13일 기준으로 전국 누적 관객 수가 작년보다 16% 증가했으며 7월말 극장가 성수기에는 ‘나랏말싸미’, ‘봉오동 전투’ 등 현 상황에서 주목 받을 수 있는 작품이 개봉된다. 특히 ‘나랏말싸미’는 메가박스가 배급까지 담당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메리츠종금증권은 하반기는 제이콘텐트리의 영화부문, 특히 메가박스의 장점이 잘 드러나는 시기로 이익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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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말 개봉 예정인 ‘나랏말싸미’ (자료=메가박스, 유튜브)



한편 제이콘텐트리의 기업 재평가는 방송 부문의 IP투자 이익이 본격화되는 시기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하반기 텐트폴 작품 기대감 높아질 것…방송부문의 제작역량 재확인 계기


KTB투자증권은 제이콘텐트리에 대해 극장의 이익개선과 방송의 제작능력 확장, 코스피 이전 및 주식병합이 긍정적인 효과를 이끌어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제이콘텐트리의 총 제작편수는 15편 내외로 작년 10편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하반기 중 JTBC의 수목 드라마 슬롯이 오픈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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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대신증권)



또한 필름몬스터 인수로 제작 능력도 확대되고 있으며 추가적으로 제작사의 인수합병(M&A)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하반기 방영될 것으로 전망되는 드라마 ‘나의 나라’는 100억원대의 제작비가 투여된 텐트폴 작품으로 지난 2년간 제작 역량 향상을 확인한 만큼 작품 방영을 앞두고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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