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예금보험공사) |
[에너지경제신문=허재영 기자] 올해 3월말 기준 총부보예금이 2133조4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보험공사가 22일 발표한 ‘2019년 3월말 부보예금동향’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전체 부보예금 잔액은 2133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보다 30조원(1.4%)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2분기 이후 부보예금 증가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업권 별로는 은행업권의 부보예금 잔액이 1265조4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7% 증가했다. 이는 저금리에도 금융시장 불확실성 등에 따른 정기예금 등 안전자산으로의 자금유입 및 예대율 산정방식 변경에 대비한 은행들의 예금확보 노력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외화예수금은 70조7000억원으로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현물환 매도를 통한 차익실현 움직임 등이 나타나며 전년말 대비 7.2% 감소했다.
보험업권의 부보예금 잔액은 778조3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0.9% 증가했으나 증가율은 둔화되는 추세다. 특히 생명보험업권은 새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대비한 저축성 보험판매 감소 등으로 신규 수입보험료가 지속 감소해 부보예금 증가율은 둔화되고 있다. 손해보험업권도 실손보험 등 장기보험의 부진 등으로 부보예금 잔액은 전년말 대비 1.7% 증가에 그쳤다.
저축은행업권의 부보예금 잔액은 58조원으로 전년 말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대출 증가율 둔화로 인한 수신금리 인하 등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금융투자업권의 부보예금 잔액은 30조3000원으로 전년말 대비 4.5% 증가했다. 미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및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부진했던 국내 주식시장의 반등 때문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