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잡아라...현대百, 신촌점 새 단장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7.23 13:28

오는 26일 ‘넷마블 스토어’ 오픈… 게임 굿즈 판매
‘띵굴 스토어’·‘아크앤북’ 등 오프라인 명소 선봬

1234

▲현대백화점 신촌점 전경. (사진=현대백화점)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현대백화점 신촌점이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해 매장 리뉴얼에 나선다. 기존 백화점에서 보기힘든 게임 굿즈(goods·팬상품) 매장과 오프라인 명소를 선보여 젊은 소비자들의 발길을 유인한다는 전략이다.

23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신촌점은 게임업체 넷마블과 협업해 오는 26일 지하 2층 팝 스트리트에 약 42평(138㎡) 규모의 ‘넷마블 스토어(Netmable Store)’를 오픈한다. 방탄소년단 매니저 게임 ‘BTS월드’, ‘모두의 마블’ 등 넷마블 게임 관련 굿즈 판매 매장으로, 소비자가 직접 게임을 체험해 볼 수도 있다.

신촌점은 오프라인 핫플레이스를 그대로 재현한 매장도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띵굴 스토어(10월 오픈)’와 ‘아크앤북(11월 오픈)’이 대표적이다. 띵굴스토어는 1세대 파워블로거인 ‘띵굴마님(이혜선)’이 시작한 국내 최대 규모의 플리마켓(벼룩시장) ‘띵굴시장’을 기반으로 탄생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자신만의 개성을 추구하는 젊은층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크앤북은 일본 츠타야 서점을 벤치마킹해 만든 복합문화 서점으로, 온라인상에서는 ‘신세대 서점’으로 불리고 있다. 아크앤북은 기존 서점과 달리 일상(Daily), 주말(Weekend), 스타일(Style), 영감(Inspiration) 등 취향에 따라 책을 분류해 놓은 것이 특징이다.

신촌점은 젊은층이 선호하는 글로벌 뷰티 편집매장도 문을 연다. 내년 1월 유플렉스 1층에 루이비통모에헤네시그룹(LVMH)이 운영하고 있는 세계 최대 화장품 편집매장 ‘세포라’가 들어선다. 신촌점은 이곳에서 다양한 뷰티 체험 공간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신촌점이 대대적인 리뉴얼에 나서는 이유는 대학생 등 젊은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 특성과 무관치 않다. 신촌점 전체 매출에서 밀레니얼 세대(1981년~1996년 출생자)와 Z세대(1997년 이후 출생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년 증가하며, 올 상반기 사상 처음 40%(40.7%)를 넘어섰다. 신촌점을 이용하는 고객 10명 중 4명이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인 셈으로, 올 상반기 현대백화점 전국 15개 전 점포의 평균(28.6%)보다 1.5배 가량 높은 수치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개성과 취향을 소비하는 ‘MZ세대’의 소비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대대적인 리뉴얼을 통해 신촌점을 기존 백화점에서 보기 힘든 브랜드로 채울 것"이라며 "이번 리뉴얼을 통해 신촌점을 최신 라이프스타일에 부합하는 ‘트렌디한 쇼핑 공간’으로 재탄생 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예온 기자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