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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한국금융지주가 카카오뱅크의 지분을 처분하기로 결정했따. 카카오가 콜옵션을 행사했기 때문이다. 카카오가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게 되면 한국금융지주는 비은행지주사로 전환된다.

증권가에서는 한국금융지주의 적극적인 자본 활용과 운용역량을 볼 때 이같은 소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 카카오뱅크 지분 처분으로 비은행지주사 전환 전망…"실적 성장에 긍정적일 듯"


한국금융지주가 카카오뱅크 지분 처분을 결정했다. 이달 12일 한국금융지주는 카카오가 카카오뱅크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함에 따라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뱅크 지분 가운데 16%를 주당 5000원에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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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전자공시시스템)


카카오의 콜옵션 행사가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면 카카오는 카카오뱅크 주식 8840만주, 지분율 34%를 보유하게 된다. 한국금융지주는 기존 50% 지분율에서 34%-1주로 감소해 최대주주에서 내려오는 동시에 비은행지주사로 전환된다.

증권가에서는 한국금융지주의 카카오뱅크 지분 처분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자본 규제가 강한 은행보다 투자와 운용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 강점은 자회사의 운용역량…"발행어음시장 선점으로 수익 성장 돋보여"

유안타증권은 한국금융지지주가 보유하고 있는 풍부한 성장동력과 한국투자증권의 운용역량을 투자포인트로 제시하고 있다.

한국금융지주는 발행어음 시장 선점에 성공한 한국투자증권을 주력 자회사로 두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현재 5조5000억원의 발행잔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5조원 가량을 추가 발행할 것으로 보인다.

발행어음은 그동안 매매수수료와 시황에 좌우되는 증권사의 수익성을 개선하는 사업영역으로 평가받고 있따. 한국투자증권은 발행어음 관련 마진이 2%에 달하는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발행어음 잔고가 커질수록 이익 기여도도 커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또한 한국투자증권은 ELW에서 안정적으로 이익을 창출하면서 기타 운용자산을 적극적으로 운용하며 트레이딩과 상품손익에서 두각을 나타나고 있다.

이는 한국금융지주의 차별적인 운용역량으로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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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삼성증권)



◇ 카카오뱅크 지분 축소 긍정적…"자본 투여 부담도 줄어들 것"


하이투자증권은 카카오뱅크의 지분 축소는 한국금융지주의 자본 투자 부담을 덜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카카오뱅크의 2대 주주의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시너지 창출을 위한 사업적 협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의 빠른 여신 및 수신 성장 속도를 고려할 때 연내 추가적인 자본 확충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카카오뱅크의 지분이 축소되면 자본 투여 부담 역시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 2분기 실적 전망 긍정적…운용부문 호조 및 이자수익 안정적 성장‘


삼성증권은 한국금융지주가 포함된 증권업의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내 증시 부진으로 거래대금, 신용공여잔고 등 외부 매크로 지표는 부담이지만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 평가손익 증가와 H지수 반등에 따른 ELS 조기상환 증가 등 운용부문의 호조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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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지주의 2분기 순이익 전망 추이 (자료=에프앤가이드)



한국금융지주의 2분기 실적도 기대된다.

증권가에서는 일회성 배당수익이 포함됐던 1분기에 육박하는 실적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손익 증가와 ELS 조기상환 증가 등으로 운용 부문에서 호조가 나오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다.

부동산 및 구조화 금융 관련 이자 수익이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발행어음 수익에 대한 기여도가 상승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경상적 이익 체력의 안정적 성장세 역시 기업가치를 향상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카카오의 카카오뱅크 지분 매각이 현실화된다면 연내 750억원 수준의 매각 및 잔여 지분 재평가 이익을 반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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