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유명희 통상본부장 귀국..."日 수출규제, 美부정적 영향 공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7.27 12:05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빌 플로레스 하원의원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와 관련해 미국을 방문한 산업통상자원부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4박 5일 간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유 본부장은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미국의 향후 조치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미국 윌버 로스 상무장관도 일본 수출규제로 미국 산업계에도 부정적 영향이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답했다.

유 본부장은 방미 성과에 대해 "이번 방미 과정에서 미국 경제통상 관계 인사들에게 일본의 수출규제가 글로벌 공급망에도 부정적 영향을 준다는 것에 대한 인식과 공감을 확산시켰다"라고 설명했다.

유 본부장 방미에 동행한 산업부 관계자는 "로스 장관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자국 정부도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나름 역할을 하겠다는 취지로 얘기했다"면서 "일본 수출 규제가 미칠 경제적 영향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특히 미 정보기술(IT)업계는 글로벌 밸류체인(GVC)에서 제품 출하가 지연되거나 산업 전체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지 걱정하는 분위기가 강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유 본부장은 다음달 2일 중국 정저우(鄭州)에서 열리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장관회의에 참석, 일본 측 조치의 부당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감대를 끌어내는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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