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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자책점 단독 1위 질주...거물급 투수로 발돋움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방문경기에서 2회에 역투하고 있다. (사진=AP/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후반기에도 평균자책점 1점대를 유지하며 역대 다저스 역사상 4번째로 낮은 자책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맞았지만 삼진 4개를 솎아내며 1실점만 했다.

류현진은 1-1 동점이 된 7회 말 2사 1, 2루에서 교체됐고, 구원 투수 조 켈리가 앤서니 렌던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해 실점이 추가되지는 않았다.

다저스는 4-2로 이겼지만 류현진은 시즌 12승을 거두지 못했다.

이를 두고 MLB닷컴은 "이 이닝(7회 말)은 견고했던 류현진의 옥의 티였다"고 평가했다.

아쉽게 시즌 12승 달성은 무산됐지만, 류현진은 최근 52경기에서 36승 16패의 무서운 상승세를 탄 워싱턴을 적지에서 만나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달성하며 워싱턴의 에이스 맥스 셔저 앞에서 왜 자신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선두주자인지를 입증했다.

류현진은 후반기 들어 4경기에서 26⅔이닝을 던지며 단 4점을 허용했다. 이로써 시즌 평균자책점은 1.76에서 1.74로 더 낮아졌다.

평균자책점 2위인 셔저(2.41)와의 간격을 한층 더 벌리면서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 중 평균자책점 단독 1위를 질주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정규리그 개막 후 20경기 기준으로 다저스 역사상 4번째로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의 이름 위에 자리잡은 선수는 루브 마커드(1916년·1.58), 클레이턴 커쇼(2016년·1.69), 샌디 쿠팩스(1966년·1.73) 등 3명에 불과하다.

올해 제구력 하나로 빅리그를 평정하기 시작한 류현진은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거물급 투수로 발돋움했다.

류현진은 6월 29일 ‘투수들의 무덤’으로 물리는 쿠어스필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만나 4이닝 동안 7실점 하며 평균자책점이 1.27에서 1.83으로 치솟았다.

하지만 류현진은 그 이후 ‘짠물 피칭’을 이어가며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고, 최근 4경기에서 거듭된 호투로 평균자책점을 계속해서 낮춰나갔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류현진에 대해 "나는 그가 출장한 지난 2경기에서 평소 전형적으로 보여줬던 능력(command)을 발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류현진을 경쟁력 있는 선수라고 치켜세우면서 "최고(top end)의 투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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