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블록체인 특허 승인률 1위…원천기술 보유는 '미약'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7.29 11:31

英 IAM, 韓 542건 특허 출원...294건 승인
日, 316건 출원...54건 승인 2위

▲(사진=AFP/연합)


한국의 블록체인 특허 승인률이 54%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체 출원 건수와 원천 기술에 대한 특허는 여전히 적었다.

29일 영국 IAM 매거진이 지난 23일 발표한 블록체인 특허 현황에 따르면 한국은 올해 4월까지 542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그중 294건이 승인돼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등록률을 보였다. 

일본(17%)이 316건의 특허를 출원했는데 승인 건수는 54건으로 2위를 차지했다. 미국(16%)과 유럽(3.3%)이 뒤를 이었고 중국은 1%가 소폭 넘는 저조한 승인률을 기록했다. 

IAM은 "한국과 일본, 미국의 경우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미 승인이 떨어진 등록 특허(문헌코드 B1)가 대부분이어서 승인율이 높게 나타났다"며 "중국은 대다수 특허가 테스트 단계에 있고 승인 사례는 거의 없었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블록체인 승인률이 54%를 기록했다. (자료=IAM)


다만 출원 건수와 원천 기술에 대한 특허를 볼 때 한국은 다른 나라들보다 뒤처졌다. 전 세계에 출원된 특허 중 67%는 중국(49%)과 미국(18%)이 차지했다. 한국의 비중은 4%에 그쳤다. 

원천 기술에 해당하는 특허도 한국은 4%에 불과했다. 1·2위는 중국과 미국으로 각각 62%, 22%를 보유했다. 

IAM은 "중국은 미국은 블록체인 특허 출원 건수의 3분의 2를 차지한다"며 "양국은 블록체인 혁신을 이끄는 주요 시장"이라고 분석했다. 

블록체인 특허 출원 건수는 2013~2018년 불과 5년 사이 285.6% 늘었다. 올 4월까지 전 세계에서 1만4035개의 특허가 출원되며 성장을 이어갔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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