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캐나다, 아시아 시장 진출 위해 중국과 LNG 단기계약 체결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지분 참여를 하고 있는 캐나다 액화천연가스(LNG)가 중국에 공급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캐나다 포르티스(Fortis)BC에너지가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 탑 스피드에너지 오버시(Top Speed Energy Oversea) 기업과 최초로 LNG 단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캐나다는 미국의 셰일혁명에 따른 대미 PNG 수출 감소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LNG 수요 증가로 인해 아시아 LNG 시장으로의 진출을 도모하고 있는 상황이다.

포르티스BC에너지는 이번 계약을 통해 2021년 3분기부터 2년간 매년 5만3000톤의 LNG를 매주 60개의 ISO 컨테이너로 중국에 공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는 캐나다 브리티시콜롬비아주(B.C.) 3만 가구가 연간 사용하는 LNG 수요와 같은 규모다.

ISO 컨테이너는 국제표준기구(International Standards Organization, ISO)의 기준에 부합하는 표준 선적 컨테이너로, 이러한 형태로 공급받은 LNG는 탱크로리로 이송해 중국 내 가스배관 인프라가 없는 지역에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포르티스BC에너지는 캐나다 서부에 위치한 틸버리(Tilbury) LNG 터미널을 운영 중이다. 이 터미널은 가스 수요 증가에 발맞춰 2014년 10월 4억 달러 규모의 확장공사를 시작해 올해 5월 완공됐다. 생산용량 은 연간 25만톤, 저장용량은 4만6000㎥로 확장됐다.

중국으로 공급되는 캐나다 LNG 프로젝트는 미국 멕시코만 연안의 LNG 프로젝트보다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가스시장까지 수송거리 측면에서 이점을 갖는 것으로 분석된다. LNG 캐나다 프로젝트의 경우, 1단계로 LNG 생산능력 14MMtpa(7MMtpa×2)의 액화기지를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키티맷(Kitimat)에 건설하고, 2024~2025년부터 약 40년간 LNG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아시아 지역을 주요 LNG 수출 대상으로 삼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1일 최종투자결정(FID)이 완료됐다.

이 사업에는 한국가스공사도(KOGAS Canada LNG Ltd.) 5%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어 지분에 따라 LNG를 인수할 예정이다. 가스공사 외에도 쉘 캐나다 에너지(Shell Canada Energy) 40%, 노스 몬트니(North Montney LNG Limited Partnership, Petronas 자회사) 25%, 다이아몬드 LNG 캐나다(Diamond LNG Canada Ltd., Mitsubishi 자회사) 15%, 페트로차이나 캐나다(PetroChina Canada Ltd.) 15%씩의 지분참여를 하고 있다.

한편 캐나다는 현재 약 20개에 달하는 LNG 수출 프로젝트가 제안된 상태이며, 이중 17개는 B.C.주 및 앨버타주를 원료가스의 공급원으로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캐나다 국가에너지위원회(National Energy Board, NEB)는 낮은 천연가스 가격과 세계 LNG 시장의 경쟁 심화 등으로 인해 캐나다의 LNG 수출 프로젝트 전망이 어두운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2014년 이후 LNG 가격의 하락 추세로 캐나다 LNG 프로젝트들이 장기공급계약 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에 따라 LNG 수출 프로젝트의 연기나 취소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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