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디오, 해외 사업이 강해진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7.30 14:49

[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디오가 지난 2분기 5개 분기 만에 역성장에서 벗어났다. 국내와 해외 시장이 모두 성장한 가운데 특히 해외 성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났다. 디오는 미국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 2005년 임플란트 진출 본격화…디지털 임플란트 솔루션 경쟁력 주목받아


디오는 지난 1988년 설립됐으며 자동포장기계를 생산판매하며 주차빌딩사업까지 규모를 확장하기도 했다. 이후 김진철 대표이사가 2002년 디오를 설립하고 2005년부터 치과용 임플란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디오를 대표하는 제품은 지난 2014년 론칭한 디지털 내비게이션 임플란트 시술 시스템인 ‘디오나비(Dio Navi)’로 디지털 덴티스트리 시장의 강자로 평가받고 있다.

디오의 지난 2분기 실적은 매출 304억원, 영업이익 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6%, 122.8% 증가했다. 국내에서 신제품 효과로 작년보다 10% 성장하며 5개 분기 만에 역성장에서 벗어났다. 해외 매출의 고성장세는 여전했다. 미국이 191.4% 늘었으며 이란과 멕시코가 50% 이상 성장했고, 중국도 23.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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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전자공시시스템)


◇ 외형 성장 주도는 해외시장…미국지역의 적극적인 진출 전략 제시하고 있어


올해부터 본격화된 해외시장의 디오나비 보급은 사업 재편 과도기임에도 불구하고 실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미국 지역은 올해 1분기에 작년 매출을 이미 넘어섰다.

한편 해외시장 경영전략은 미국지역으로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4일 디오는 이란 내 합작법인 지분을 전량 매각하며 이란을 간접영업으로 전환했다. 이란 내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로 금융거래 재개가 불투명해졌으며 미국사업 확장 시 문제 발성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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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삼성증권)

디오는 미국 임플란트 교육기관인 화이트캡 인스티튜트(Whitecap Institute)를 인수하겠다고 지난 6월 25일 발표했다. 미국 내 디오의 디지털 임플란트를 보급하기 위한 것으로 이번 인수로 500여개의 거래처를 확보하며 추가적인 미국 지역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인수가 확정되면 화이트캡 인스티튜트 수익은 올해 3분기부터 미국 자회사 실적으로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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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화이트캡 인스티튜트 (자료=유튜브)


◇ 단기 이익률 하락 가능성 있지만…"장기 방향성과 성장성 주목해야"


삼성증권은 디오의 해외시장 진출 전략을 통해 장기 방향성과 성장성은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디오는 디오나비 매출 확대를 위해 미국은 대형 치과체인(DSO)을 중심으로 장기공급계약을, 중국에서는 추가적으로 딜십 계약을 체결 중이다. 또한 7월 초 포르투갈에 현지법인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유럽 사업거점을 마련했는데, 이는 이란 매출 공백을 채우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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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전자공시시스템)


앞으로 사업재편과 확장에 따른 비용 증가로 단기적으로 이익률 하락 가능성도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 방향성 및 성장성은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미래에셋대우는 디오의 이같은 해외시장 확대와 함께 디지털임플탄트 경쟁력을 주목하고 있다.

장비 부문 강화를 통해 치료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기술력을 높이고 있고 직판 비중보다 딜러를 활용한 유통전략으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강점으로 보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디오의 하반기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미국 대형병원향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미국 덴탈업체 인수와 업무협약을 통한 영업력 강화로 해외사업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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