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네이버가 2분기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추가적인 성장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네이버페이 분사를 통해 금융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 네이버페이 사업부 분할, 네이버파이낸셜 설립…50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


네이버는 이달 24일 공시를 통해 페이 사업부 분할과 네이버파이낸셜 주식회사 설립을 발표했다.

단순 물적분할 방식으로 분할기일은 11월 1일이며 분할 후 기존의 핀테크 전략 파트너인 미래에셋대우로부터 5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이번 2분기 실적발표에서도 네이버는 1000만명의 결제자와 보유한 커머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금융사업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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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페이 분사 결정 (자료=전자공시시스템)



◇ 판매자와 구매자 연결 금융서비스 중심 될 듯…"기업가치 추가적으로 상승할 것"


증권가에서는 네이버의 금융사업 진출은 기업가치를 한 단계 높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영증권은 네이버의 핀테크 비즈니스가 독자적인 밸류에이션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의 기업가치 수준에 따라 네이버 가치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쇼핑과 V라이브(V Live) 등 사내 주요 사업부 분사와 외부투자 유치를 통한 독립적 가치 평가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키움증권은 네이버의 금융사업은 비즈니스 플랫폼을 활용한 대출과 보험 등의 사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하는 금융서비스가 중심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같은 사업모델을 통해 네이버페이의 가치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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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신한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는 우려는 해소되고 기대는 커지는 시기라고 평가했다. 특히 라인과 본사의 우려는 모두 해소됐다고 분석했다. 라인은 2분기 비용 정점을 기록했고 광고와 페이 등 세부지표의 성장도 강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여기에 네이버페이가 금융사업 진출을 본격화하며 오프라인 확장과 금융 상품 추천, 대출 등 금융 사업에 대한 기대가 커진 상태다. 5000억원의 투자 유치로 페이의 가치도 재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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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케이프투자증권)



케이프투자증권은 네이버파이낸셜의 가치를 2조5000억원으로 추산했다.

미래에셋대우가 투자한 지분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근 외부투자를 유치한 페이코와 11번가에 적용된 총거래액을 기준으로 한 기업가치(EV/GMV)로 본다면 네이버파이낸셜의 기업가치는 약 2조45000억원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네이버페이의 성장률이 다른 간편결제와 이커머스 기업들의 성장률보다 높다는 점과 향후 핀테크사업 성장성을 고려한다면 네이버파이낸셜의 기업가치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웹툰 및 브이라이브 신사업 성장도 돋보여…네이버페이도 40% 이상 성장세

KB증권은 네이버웹툰, 브이라이브 등의 신사업과 네이버파이낸셜의 성장 기대가 크다고 평가했다.

웹툰사업은 한국과 미국시장 중심으로 매출 기여도가 높은 편이다. 여기에 브이라이브도 콘서트와 팬미팅 라이브 중계 등의 새로운 수익모델 발굴에 힘입어 글로벌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네이버파이낸셜은 1000만명 이상의 MAU(월평균 실제이용자수)와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온오프라인 결제와 더불어 금융상품 분야로 수익모델을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특히 네이버페이의 성장세를 주목하고 있다.

국내 네이버페이사업을 물적분할한다는 것은 금융플랫폼이라는 특화된 경쟁력을 통해 본격적인 금융사업에 나서겠다는 의지라고 평가했다. 이는 네이버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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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현대차증권)



2분기에도 네이버페이는 거래액 및 결제건수가 작년보다 40% 이상 성장세를 보이며 순항하고 있다. 라인페이의 외형성장이 기대 수준을 밑돌고 있는 만큼 오히려 라인페이보다는 네이버페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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