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리조트, 천안리조트와 샤인빌 리조트 지분 인수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8.01 09:17
[에너지경제신문 이석희 기자]대명코퍼레이션이 신성장동력 확보와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명리조트 천안(이하 천안리조트)과 대명샤인빌리조트(이하 샤인빌리조트)의 지분을 대명호텔앤리조트에 매각한다고 지난 달 31일 밝혔다.

이로써 대명코퍼레이션은 천안리조트 545만 1,538주와 샤인빌리조트 53만 4,395주의 보유 지분을 매각, 약 1121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리조트 인수 1년 6개월여 만에 166억 원의 인수 금액보다 약 5배 가량 많은 매각차익을 남겼다.

대명코퍼레이션은 매각 자금을 통해 사업구조 개편과 신규 사업 진출 작업에 들어간다. 먼저 대명코퍼레이션은 지분 매각 금액으로 기업 소모성 자재(MRO) 사업부문을 확대해 종합 유통사로서의 경쟁력을 키우고, 보안장비 제조 사업인 웹게이트 사업 부문의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여기에 전국의 대명호텔앤리조트를 기반으로 렌탈 사업진행하고, 펫 비즈니스 유통 사업을 신규 사업으로 추가하는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장착한다.

대명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이번 리조트 지분 매각은 대명그룹의 사업 재편에 따른 것으로 대명코퍼레이션의 비주력 계열사를 모두 정리하고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라며, "지분 매각대금은 대부분 신규사업 진출과 이를 위한 경쟁력 확보에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명코퍼레이션은 올해 렌탈 사업부문을 신설하고 관련 시장에 진출한다. 대명호텔앤리조트를 방문한 1800만 고객들이 판매를 요청했던 품목 가운데 시장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제품을 선정, 렌탈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렌탈 사업부문은 올해 품목 선정과 플랫폼 구축을 거쳐 내년부터 브랜드 형성을 위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한다.

회사 측은 "렌탈사업부문은 2020년 약 600억 원 규모의 매출을 시작으로 3년내 연 매출 약 1,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미 쏠비치 호텔&리조트를 비롯한 전국의 17개 리조트가 오프라인 쇼룸의 역할을 하고 있어 초기 투자비용의 상당 부분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최대 규모의 리조트인 대명호텔앤리조트가 보유한 자산을 적극 활용해 렌탈사업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하나금융연구소는 렌탈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국내 B2C 렌탈시장이 해마다 20%씩 성장해 오는 2020년까지 약 18.5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회사 측은 "대명호텔앤리조트를 방문한 고객들이 적극적으로 구매하고자 했던 품목들을 위주로 상품 선정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호텔과 리조트에서 경험한 프리미엄 상품과 서비스를 가정에서도 이용하고 싶어 하는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높은 초기 시장점유율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펫 유통 사업은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해외시장 진출 계획을 수립하는 등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앞으로 약 6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펫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하고 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위해 출범한 소노펫앤컴퍼니와 함께 펫 산언 전반을 이끌 핵심 기업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명코퍼레이션은 지난 4월말 펫 밀크 ‘닥터할리’의 제조사로 유명한 푸드마스터그룹의 지분을 인수하고 상품에 대한 독점 유통 판매권을 확보했다. 현재 코스트코뿐만 아니라 이마트, 다이소 등에 펫 밀크를 공급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편의점에서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이어 펫 밀크뿐만 아니라 펫 홍삼, 펫 영양제 등 펫과 관련된 상품 라인업을 추가해 국내외 펫 유통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신규 사업인 펫 사업은 펫 밀크 독점 유통권을 확보하면서 본격화됐다"며, "2020년에는 펫 푸드 시장에서만 약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올해 하반기부터는 중국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중국에 펫 상품 제조를 위한 공장 설립 등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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