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韓백색국가 제외] 금융당국 "日조치 시장 선반영…예단해 불안해할 필요없어"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8.05 09:08
손병두

▲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등 대외 리스크 요인 점검을 위해 금융상황점검회의가 진행되고 있다.(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송두리 기자]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가 더해졌지만 국내 금융 시장에 대한 외부 평가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금융당국은 분석했다.

금융위원회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손 부위원장은 "미중 무역갈등과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등 대외적 경제 환경이 악화된 가운데 화이트리스트 배제라는 부정적인 요소가 더해지며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화이트리스트 배제는 시장에 상당 부분 선반영된 측면이 있고 민·관이 총력 대응하고 있어 예단해 불안해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자금 유출입이 안정적이고 신용부도스와프(CDS)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우리 금융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평가에 아직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금융당국은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필요할 때 이미 마련된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국제금융센터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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