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네오팜, ‘중국과 건강기능식품’ 신사업 성과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8.07 15:40

[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네오팜은 차별화된 제품력으로 내수 시장에서 성장을 이어갔지만 내수 제품이라는 제한 요소가 부담이었다. 이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작년 4분기부터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고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집중하고 있다.

2분기 실적은 이같은 사업구조의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2분기 실적 호조, 영업이익 기대 상회…해외 및 건강기능식품 매출 성장


네오팜의 2분기 실적은 양호했다. 매출 214억원, 영업이익 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3%, 39.4%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였던 영업이익 52억원을 상회한 수치다. 수익성이 낮은 유통채널인 홈쇼핑 비중이 늘어났지만 수익성 높은 브랜드, 제로이드의 성장이 이익률 하락을 방어했다고 증권가는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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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전자공시시스템)


브랜드별로는 원가 부담이 높아 우려가 컸던 건강기능식품 사업이 유산균제품의 시장 안착과 함께 하반기 비용절감을 위해 채널 전환을 시도하며 지난 1분기보다 80% 성장했다.

수출 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56.2% 성장했다. 미국과 중국지역이 성장률을 견인했지만 두 지역 모두 10억원 이하의 매출로 아직까지는 절대 규모가 크지 않다. 다만 중국지역의 비중 확대가 이익률이 높은 완제품 중심의 매출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KTB투자증권은 네오팜에 대해 화장품시장이 전반적으로 고전했던 2분기에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2분기 실적에서는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성장 동력 사업인 중국과 건강 기능식품 사업성과를 가장 주목했다. 특히 건강기능식품의 성과는 성장 둔화 우려를 완화시키는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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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SK증권)


◇ "본업의 안정적 성장 및 신사업 모멘텀 확인"…성장 동력 확보 과정에 주목


증권가에서는 네오팜이 지난 5월 대주주인 잇츠한불을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결정한 이후 내수에 집중되어 있는 사업구조에 변화를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당분간 단기간 성과보다는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할 것으로 진단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네오팜이 당분간 수익성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더마코스메틱 시장의 구조적인 성장에 따른 수혜와 함께 해외에서의 성장 잠재력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KTB투자증권은 올해 네오팜은 투자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하며 단기적으로 주가모멘텀은 크지 않지만 필요한 시기의 투자를 바탕으로 하는 중장기 방향성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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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SK증권)


SK증권은 네오팜에 대해 본업의 꾸준한 성장과 신사업 모멘텀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중국법인 매출이 온라인채널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과 면세점 판매가 꾸준히 고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해외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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