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최근 여행 산업의 실적 전망치가 계속해서 하향 조정되고 있다. 8월 이후 반등할 것으로 봤던 패키지 예약률이 역성장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투어는 그동안 부담으로 작용했던 자회사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지만 일본지역 매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이에 따른 영향이 더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일본 여행 수요 회복 시점이 예상보다 지연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예약률 등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 하반기 기저효과 따른 개선 기대 높았지만…패키지예약률 여전히 역성장


여행 산업은 하반기 작년 기저효과에 따른 실적개선을 기대했지만 일본 수출 규제에 따른 본 여행객 감소로 추가적인 역성장이 우려되고 있다. 실제 최근 주요 여행사들이 발표한 8~10월 패키지예약률이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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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주가(봉차트) 및 분기별 매출 전망 추이(선차트) (자료=키움 HTS)



하나투어는 7월 패키지예약률이 전년 동월 대비 14.4% 감소에서 8월 18.8% 감소로 역성장이 확대됐다. 9월과 10월도 각각 -13.4%, -15.4%를 기록했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작년 7월부터 일본 지진과 태풍 등 자연재해로 여행사의 역성장이 시작되었고 올해 8월부터는 성장세로 전환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었다. 그러나 한일 갈등으로 일본여행이 감소하면서 향후 최소 3개월 동안은 추가적으로 역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 일본 상품 비중 큰 여행사 실적 하향…"동남아시아 및 유럽 수요 대체 역부족"

신한금융투자는 여행업체에 대해 하반기 실적 전망치를 다시 한 번 하향 조정했다.

하나투어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과 동남아시아, 유럽의 예약률이 성장하고 있지만 일본을 완전히 대체해 예약률이 반등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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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화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은 FIT(개별자유여행)은 견조한 흐름이지만 여행패키지 수요는 일본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았다고 분석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7월 송출객수를 보면 일본 여행객 비중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 패키지여행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하나투어의 역성장이 컸다. 동남아시아와 유럽여행은 성장했지만 이들 국가가 일본 수요를 대체하기에는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 항공사들이 일본 노선을 축소하고 동남아시아와 중국 노선을 확대하는 등의 노력을 이어가고 있고, 9~10월부터 중국의 신규 노선 취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긍정적이다. 이를 통해 점진적으로 여행 지역이 다각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 일본 여행 수요 회복 시점은 지연될 듯…"예약률 등 향후 추이 지켜봐야"


DB금융투자는 하나투어의 2분기 실적은 패키지 송출객이 감소하며 외형이 축소될 것으로 진단했다. 또한 일본 경제 제재 이슈로 당분간 일본 여행 수요 회복시점은 지연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예약률 등 향후 추이를 지켜보며 접근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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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화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하나투어의 자회사 개선이 돋보이고 있지만 일본 여행 감소로 회복세는 지연될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주가 역시 매력적인 수준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높은 일본 비중으로 인한 본업 우려에도 불구하고 호텔 사업의 흑자전환, 면세점 사업의 적자 축소, 일본법인의 안정적인 흑자기조로 2분기 실적은 우려보다는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일본 불매운동이 장기화된다면 성수기인 3분기는 예약률 급감으로 인한 실적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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