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카카오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충족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인건비 등 핵심 비용 효율화로 기존 추정치를 상회했다.

카카오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비즈보드사업 본격화로 올해 3조원대의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며 연간 매출 목표치를 높였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가 구조적인 이익 성장기에 진입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2분기 영업이익 기대 이상…핵심 비용 지출 감소로 수익 구조 안정화


카카오의 2분기 실적은 매출 7330억원, 영업이익 4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5%, 46.6% 증가했다. 시장 추정치는 매출 7350억원, 영업이익 35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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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전자공시시스템)



카카오의 외형 성장을 이끈 것은 플랫폼사업부다. 카카오톡 채팅창 광고상품인 비즈보드 판매가 5월부터 시작되며 관련 매출액이 증가했고 카카오T 대리운전 등 신사업 매출액도 작년 2분기보다 100% 이상 성장했다.

유료콘텐츠는 카카오페이지와 픽코마 등 웹툰 서비스의 외형 성장이 돋보였다. 웹툰 서비스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0.3% 증가한 82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인건비와 외주 및 인프라, 기타 등의 비용 지출이 전분기보다 줄어드는 등 수익 구조가 안정화되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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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메리츠종금증권)



◇ 비즈보드, 일평균 2~3억원…시범 서비스 기간 동안 양호한 성과

시장에서 가장 주목했던 카카오톡 채팅창 광고상품인 비즈보드는 2분기 평균 일매출은 2~3억원을 기록했다.

비즈보드는 지난 5월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6월 광고주 확대, 8월 오픈 베타 테스트를 거쳐 점차 확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높은 클릭률과 카카오톡 플랫폼 파워를 바탕으로 제한적으로 테스트를 진행했음에도 양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 카카오페이, 생활금융플랫폼으로 안착…커머스 연계 및 금융서비스 확대 기대


카카오페이는 이제 생활금융플랫폼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카카오페이 가입자는 3000만명을 돌파했고 실제 이용자는 1900만 수준으로 2분기 거래액이 11조4000억원으로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페이에 대해 커머스사업과 연계한 선순환 효과와 금융서비스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송금으로 카카오머니를 통한 결제가 늘어나면서 카카오페이 수익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청구서와 투자서비스 등 카카오페이와 연계된 금융 서비스 이용 지표가 성장하면서 페이플랫폼에서 선순환 구조가 구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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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신영증권)



카카오페이는 보험 관련 금융서비스도 개시할 예정이다. 바로투자증권 인수를 완료할 경우 본격적으로 금융 상품을 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오픈(Open) API 도입 등 핀테크 혁신안이 오는 12월에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상당수준의 뱅킹수수료 절감 효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 카카오, 연간 매출 목표치 상향…"연간 3조원 돌파 가능성도"


한편 카카오는 올해 매출이 작년보다 23%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비즈모드 매출 기여가

본격화되면서 목표치를 초과 달성하고 연간 기준으로 사상 처음 3조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신영증권은 3분기를 기점으로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페이플랫폼을 비롯한 신규사업부의 수익 창출도 시작되고 있어 실적 성장과 시장 지배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카카오가 구조적인 이익성장기에 진입했다고 보고 있다. 경쟁사인 네이버의 성장성 회복이 카카오의 투자매력도를 낮추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그간 투자한 신규 사업들이 결실을 맺으면서 구조적인 이익성장기에 진입하고 있다는 평가다.

미래에셋대우는 카카오가 외형성장에 이어 비용 변수들이 안정화되면서 하반기 수익성 개선이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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