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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환 푸르밀 대표.


[에너지경제신문=여헌우 기자] 신동환 푸르밀 대표가 선 굵은 리더십을 앞세워 유제품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제품 라인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는 동시에 감각적인 제품명과 패키지 디자인을 활용해 소비자들의 시선을 잡고 있다. 창립 41주년을 맞이한 푸르밀이 지난해 신 대표 취임 이후 ‘젊은 기업’으로 바뀌고 있는 모습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 대표는 최근 신제품 ‘더 깊고 진한 흑당밀크티’를 시장에 내놨다. 대만에서 유행한 뒤 한국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흑당이 들어간 밀크티를 컵 제품으로 출시한 것이다. 흑당밀크티를 액상 컵 타입으로 국내에 선보인 회사는 푸르밀이 처음이다.

신 대표는 취임 이후 ‘전 세계의 특별한 음료’ 시리즈를 공격적으로 론칭하고 있다. 전세계 각지의 다양한 커피를 편의점에서도 만나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번 신제품 역시 이 시리즈의 4번째 라인업이다. 푸르밀은 지난해 9월에 첫 선을 보인 베트남 ‘연유라떼’와 이탈리아 ‘헤이즐넛 초코라떼’, 위스키를 넣어 화제가 된 아일랜드 ‘아이리시커피’ 등을 판매 중이다. 커피에 술을 넣어 판매하는 시도 역시 신 대표가 국내에서 최초로 한 것이다.

푸르밀 더 깊고 진한 흑당밀크티.


신 대표의 ‘광폭 행보’는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6월에는 농심과 손잡고 ‘인디안밥 우유’를 선보였다. 농심의 스낵 ‘인디안밥’의 맛을 그대로 살린 가공유다. 5월에는 추억의 자판기 커피와 우유 맛을 재현한 신제품 ‘자판기커피’와 ‘자판기우유맛’을 각각 출시했다. 이전에도 ‘꿀이 든 미숫가루 우유’, 컵 발효유 ‘그래놀라’, 숙취해소 음료 ‘속풀어유’ 등 혁신적인 제품을 소개해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신 대표는 주 52시간 근무제 등 정부 정책에 발맞춰 고용 창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 받아 푸르밀은 지난달 ‘2019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선정됐다. 지난해부터 매해 열리는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행사는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 근로환경 개선에 앞장선 기업을 고용노동부가 선정·시상하며 사회적 관심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자리다.

시장에서는 신 대표가 푸르밀의 오너 경영인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2007년 푸르밀이 롯데그룹에서 분사한 이후 오너 경영인이 회사를 이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쟁이 치열해지는 와중에 오너 경영인 특유의 ‘빠른 판단’이 시장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비결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해 1월 신 대표 취임 이후 푸르밀은 신제품을 전년 대비 2배 이상 많이 내놓고 있다.

푸르밀은 1978년 롯데유업으로 출발, 2007년 4월 롯데그룹에서 분사했다. 이듬해 사명을 롯데우유에서 ‘Pure Milk’를 뜻하는 푸르밀로 교체했다. ‘비피더스’, ‘검은콩이 들어있는 우유’, ‘푸르밀 가나초코우유’ 등 유명 제품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한편 신준호 푸르밀 회장의 아들인 신 대표는 1998년 롯데제과 기획실에 입사해 경험을 쌓다 2016년 푸르밀 부사장으로 취임했다. 신준호 회장은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동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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