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한화케미칼의 2분기 실적은 태양광사업이 예상보다 부진했고 일회성비용이 대거 반영되면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증권가에서는 한화케미칼의 이같은 부담이 3분기에는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태양광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유지하고 있다.


◇ 2분기, 기대치 하회했던 태양광사업…모노셀의 빠른 전환으로 수익성 하락


한화케미칼은 매출액 2조3700억원, 영업이익 97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49% 늘었지만 영업이익 47% 급감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매출액 2조4700억원, 영업이익 1017억원을 하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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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전자공시시스템)



이익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했던 태양광 사업이 예상보다 부진했다.

태양광은 매출액 1조4000억원, 영업이익 327억원, 영업이익률 2.3%를 기록했다. 1분기 영업이익률 3.9%보다 수익성은 부진했다. 제품단가가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멀티셀에서 모노셀(Mono Cell)로의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원가가 올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33% 감소했다.

기초소재 부문은 매출액 9949억원, 영업이익률 5%를 기록했다. 유화는 원료 투입 비용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이밖에도 지분법 이익으로 반영되는 한화토탈의 SM공장 사고와 정기보수 연장에 따른 이익감소, 갤러리아 수원점 매각에 따른 유형자산 손상차손이 반영된 점도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리테일은 매년 2분기에 반영되는 세금 영향으로 적자 폭이 늘었고 면세점은 영업 종료를 앞두고 할인율 상승으로 영업적자가 확대됐다.


◇ 일회성 비용 해소 기대…"태양광 고효율 제품 비중 확대와 단가 상승할 것"


증권가에서는 2분기에 나타났던 일회성 비용들은 3분기에는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영증권은 한화케미칼이 3분기부터는 태양광부문에서 고효율 제품 비중이 확대되고 유럽 및 미국 수출 제품의 평균 단가 상승으로 이익 개선 효과가 다른 화학업체보다 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최근 모노셀 공급량 부족으로 6월 중순부터 급격하게 비중이 전환된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모노셀 비중을 기반으로 비교적 양호한 수익성을 기대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기초소재 부문의 폴리실리콘부터 자회사 태양광기업인 한화큐셀의 잉곳·웨이퍼·셀·모듈까지 수직 계열화된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한화큐셀은 지난 2017년 고효율인 모노셀 생산라인을 증설하며 생산규모와 제품 포트폴리오도 강화했다. 이에 힘입어 올해 1월 기준으로 연간 9GW(기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셀 생산 능력을 갖춘 세계 최대의 태양광 셀 제조사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그동안 전문가들은 하반기 글로벌 태양광시장에 대해서는 중국과 미국, 유럽 등 전 지역에 걸쳐 성장하며 연간 수요는 125GW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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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현대차증권)



미국은 내년 태양광 투자세액제도(ITC) 축소를 앞두고 올해 수요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고 유럽은 작년 9월 수입최저가격(Minimum Import Price; MIP) 폐지를 계기로 실질적인 원가하락 효과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 "태양광 중심 수익성 개선 방향성은 여전히 긍정적"


하이투자증권은 한화케미칼의 2분기 실적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지만 모노셀 비중의 빠른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화케미칼의 지역별 모노셀 비중은 중국의 경우 작년 말 기준으로 60%에서 올해 2분기 70%로 확대됐다. 올해 말에는 국내와 함께 100%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도 작년 말 10%에서 올해 60%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2분기 실적에서 기대했던 태양광의 이익 부진에도 불구하고 전체 영업이익 수준이 기대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점을 주목했다. 앞으로 태양광과 화학부문의 실적개선으로 주가는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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