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자원공사, 보유 꼬브레파나마 동광 지분매각 ‘유찰’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8.12 14:18

예정가격 이하 응찰 따라…8월 중 재입찰 공고 예정

▲꼬브레파나마는 파나마 수도 파나마시티에서 서쪽으로 120km 떨어진 콜론주 도노소시에 있는 구리 광산으로 동(銅) 금속 생산량 기준으로는 세계 10위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에너지경제신문 DB]


[에너지경제신문 여영래 기자] 한국광물자원공사(사장직무대행 남윤환, 이하 광물공사)는 지난 8일 실시한 꼬브레파나마(Cobre Panama) 동(銅) 광산 지분매각 공개입찰 결과 예정가격 이하 응찰로 유찰됐다고 12일 밝혔다.

꼬브레파나마 동광사업은 총 투자비 63억 달러 규모의 파나마 최대 외자유치 사업으로 2012년 광물공사와 LS니꼬동제련으로 구성된 한국컨소시엄이 지분 20%를 인수했으며, 2017년 LS니꼬동제련은 지분 10%를 운영사 FQM에 매각한 바 있다.

지난해 3월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발표한 해외자산매각계획에 따라 보유 자산을 매각 중인 광물공사는 10월 꼬브레파나마 매각을 위한 주관사 선정을 완료하고, 12월 매각공고를 내며 공개입찰 일정을 본격 시작했다.

당초 이 입찰 일정은 지난 6월 27일로 예정됐으나 입찰에 참여한 매수희망자들의 요청으로 올해 8월 8일로 연기된 바 있다. 광물공사는 국가계약법 시행령에 따라 8월 중 재입찰 공고를 내고 이번 매각절차를 재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꼬브레파나마는 파나마 수도 파나마시티에서 서쪽으로 120km 떨어진 콜론주 도노소시에 있는 구리 광산으로 매장량이 약 32억 톤 규모로 매장량 기준으로는 세계 1위 수준이며, 동 금속 생산량 기준으로는 세계 10위 규모에 이른다.

특히,  꼬브레파나마 동광산은 지난 2월 시험생산에 진입한 이래 빠르게 생산 안정화가 진행 중이며 정상 궤도에 오를 2023년에는 동 금속 40만 톤 이상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광물공사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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