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치과용 토탈 솔루션 업체 레이가 이달 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초기인 만큼 주가는 등락 폭이 크지만 공모가인 2만원을 상회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레이의 해외 시장 매출 성장과 제품 다변화를 통한 실적 성장세를 주목하고 있다.


◇ 치과 디지털 솔루션 기업…국내 치과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해외 비중


레이는 지난 2004년 설립돼 치과 토탈 솔루션과 디지털 진단치료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기업이다. 2010년 당시 의료기기 분야에 투자했던 삼성전자 자회사로 편입됐고, 이후 2015년 이상철 대표가 설립한 (주)유주가 경영권 지분을 넘겨받으며 완전 분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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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 이후 주요 주주 (자료=전자공시시스템)



주요 제품은 3D스캔과 인공지능(AI) 기반 컴퓨터이용설계(CAD), 3D프린터 등 디지털 치료 솔루션과 엑스레이(X-ray), 컴퓨터단층촬영(CT) 등 디지털 진단시스템으로 구분된다.

주요 제품의 매출 비중은 올해 1분기 기준으로 디지털 진단 시스템 가운데 2D(Pano, Ceph Kit)가 11.1%, 3D 단층촬영(CT) 33.4% 등이며 디지털 치료 솔루션 가운데 디지털 토탈 솔루션은 39.3%의 비중을 나타냈다.

지난 3년 동안 평균 매출액 9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했으며, 국내 경쟁사 가운데 수출 비중이 가장 높은 점이 특징이다.

레이의 해외 진출은 지난 2015년 실리콘밸리 기반 벤처캐피탈인 블루런벤처스가 운영 중인 BRV로터스펀드(BRV Lotus Fund)로부터 상장 전 지분 투자(프리IPO)를 유치하며 본격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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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진투자증권)



◇ 해외에서의 높은 성장 기대…"글로벌 디지털 치과시장과 동반 성장할 것"


증권가에서는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레이의 성장성을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디지털치과시장의 성장성이 높기 때문이다.

레이가 공시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전 세계 치과용 엑스레이(X-ray)기기 시장은 2021년 약 40억달러(4.85조원) 규모로 연평균 7.7%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북미시장이 약 12억달러(1.45조원)를 차지하며 세계 최대 시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이 주요 시장이지만 연평균 14%의 성장률이 나타나고 있는 중국의 구매 여력이 증가할 경우 구매 단가 상승으로 추가 확장이 가능할 것을 예상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글로벌 디지털 진단 시스템 시장은 연평균 8%, 디지털 치료 솔루션은 연평균 24%의 고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중국과 미국이 전체 솔루션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인도시장은 작년부터 신규 매출이 발생하고 있어 올해 본격적으로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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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대신증권)


◇ 제품 다변화 통한 성장 기대도…"3D 프린트 방식의 장비 매출 기여도 커질 것"

증권가에서 레이가 앞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제품 다변화다.

레이는 지난 2017년부터 진단시스템에서 치료 솔루션으로의 다변화를 추진했다. 이에 따라 치료 솔루션 사업부의 매출 비중은 2017년 7%에서 2018년 39%로 크게 증가했다. 이와 함께 치과용 3D프린터 ‘레이덴트 스튜디오’의 수출도 계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레이턴트 스튜디오는 병원에서 진단 이후 치아모델, 임시 치아, 수술용 가이드 등을 3D 방식으로 즉석 제작할 수 있는 장비로 알려져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현재 개발이 완료된 마이크로-씨티앤씨비씨티(Micro-CT&CBCT)와 3D프린터를 사용한 임플란트 치아 솔루션 매출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작 기간과 비용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투명 교정 장치용 솔루션의 매출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 치료 솔루션 공급 확대에 따라 소모성 제품 매출도 꾸준히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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