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이지웰페어는 미국계 헤지펀드사인 ‘사이언에셋매니지먼트(Scion Asset Management)’가 지분을 취득·확대했다고 공시를 통해 12일 발표했다.

사이먼은 영화 ‘빅쇼트(Big Short)’의 실제 인물인 마이클 제임스 버리(Michael James Burry)가 대표로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처럼 사이먼이 이지웰페어의 지분을 확대한 것은 국내 복지정책 확대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매출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한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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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전자공시시스템)



◇ 선택적 복지 시스템 구축 및 위탁 운영…온라인 수수료 및 직매입 매출 구조


이지웰페어는 공공기관이나 기업의 복지예산범위 내에서 복지 제품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선택적 복지제도’ 시스템을 구축하고, 위탁운영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사업부문은 복지몰을 통해 복지품목이나 여행, 콘텐츠 상품들이 판매될 때마다 발생하는 수수료 매출과 직매입 상품으로의 매출이 대부분이다.

수익구조는 온라인 복지관 사이트를 구축한 제휴 기업이 임직원에게 연간으로 지급하고 있는 복지포인트 사용에 따른 수수료를 이지웰페어가 가맹점으로부터 가져가는 식이다.

이지웰페어의 주요 고객사는 삼성, LG, 한화, 국민연금관리공단, 인천공항공사 등 공공기관과 대기업을 포함한 약 1300여개사로 약 175만명의 이용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 작년 위탁 예산 20% 증가…고용정책 및 일반 기업들의 복지 혜택 증가


작년 이지웰페어의 위탁 예산은 1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정부 주도의 고용 대책 영향으로 공기업과 공공기관의 채용이 늘어나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일반기업들이 임직원에 제공하는 복지 혜택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위탁예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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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NH투자증권)



증권가에서는 이지웰페어의 주요 수익원은 복지몰 이용에 대한 수수료로 보고 있다. 특히 온라인 이용 비중 확대가 실적 증가를 위한 첫 번째 요소로 보고 있다.

최근 온라인 비중 확대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지표가 나오고 있다. 이지윌페어의 온라인판매 플랫폼인 ‘이지웰페어 복지몰’은 120만개 상품으로 구성됐고, 거래비중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은 온라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최저가 상품을 강화하며 올해는 매출액의 30% 이상이 온라인쇼핑에서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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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NH투자증권)



◇ 자회사의 ‘EAP’ 사업 관심↑…감정노동자 보호법 및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


한편 이지웰페어는 자회사를 통한 연계사업도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정책 변화를 통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인 ‘이지웰니스’는 선택적 복지제도 유통사업의 1위 사업자로 근로자 복지영역인 임직원 건강검진과 EAP 프로그램 개발·제공 등 종합 헬스케어 사업과 각종 교육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근로자 지원 프로그램(EAP: Employee Assistance Program)은 미국 100대 기업 가운데 95% 이상이 도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에서도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EAP란 직장 내 대인관계와 업무압박, 감정노동 스트레스 등 근로자의 업무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심리적 이슈들을 해결하고 효율적 업무 수행을 할 수 있도록 회사 차원에서 제공하는 종합 사회·심리적 지원 프로그램이다.

국내에서도 작년 10월 감정노동자 보호법이 개정됐고, 지난달 16일에는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되면서 사업주들은 피해 직원에 대한 치료 및 상담, 소송 지원 등을 의무적으로 제공해야 한다.

이지웰니스는 2015년부터 EAP 서비스 수주를 진행하였으며 2017년에는 세계최대의 헬스케어기업인 유나이티드 헬스그룹(United Health Group의 ‘Optum’과 EAP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작년 기준으로 40여개의 기업으로부터 EAP 서비스를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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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IR협의회)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지웰니스는 감정노동자 보호법 시행 이후 ‘OPTUM’ 사와의 제휴를 통해 올해 공공기관과 대기업 등 신규 고객사 16곳을 확보했다. 올해 영업이익으로 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이지웰페어의 지난 1분기 실적은 전기버스 판매 부진 탓에 작년보다 감소했다. 연결 매출액은 211억원, 영업이익은 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10% 감소했다.

다만 주력 사업인 선택적 복지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9%, 매출총이익은 19%가 증가하며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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