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이종무 기자]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임원은 권오현 회장(사진)으로 31억 67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재용 부회장은 급여를 한 푼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반도체 김기남 부회장, 대표이사 중 보수 ‘최고’

14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권 회장은 삼성전자에서 31억 6700만 원을 급여로 받았다. 2017년 상반기 139억 8000만 원, 지난해 상반기 51억 7000만 원보다는 크게 줄었다. 권 회장은 1985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회장 자리까지 오른 인물로, 지난해 9월 33년 동안 경험한 삼성전자의 경영 전략을 담은 ‘초격차’라는 이름의 책을 펴내기도 했다.

권오현 회장에 이어 신종균·윤부근 부회장이 각각 26억 3900만 원, 26억 3300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상훈 이사회 의장은 21억 9600만을 받았다.

이밖에 대표이사 가운데 반도체·디스플레이 사업을 총괄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 김기남 부회장이 13억 860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T·모바일(IM) 부문장 고동진 사장이 10억 9600만 원으로 상반기 급여가 10억 원을 넘었다. 소비자가전(CE) 부문장 김현석 사장은 9억 74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재용 부회장은 급여를 한 푼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초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된 뒤 사실상 경영에 복귀했지만 여전히 재판이 진행중인 점 등을 감안한 것 아니겠냐는 게 업계 공통된 시각이다.


◇ 정규직 늘고 비정규직 줄고…R&D 투자 ‘최대’

삼성전자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의 극자외선(EUV) 전용 생산라인 전경. 사진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국내 직원 숫자와 연구개발(R&D) 투자에서 모두 ‘신기록’을 수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말 현재 국내 직원은 모두 10만 5044명으로, 지난해 말 10만 3011명보다 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창립 이후 최고치다. 10년 전인 2009년 상반기 말(8만 3558명)과 비교하면 25%나 늘어난 수치다.

특히 정규직(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은 10만 4460명으로 6개월 만에 2101명 늘어났으며, 반면 비정규직(기간제 근로자)은 652명에서 584명으로 줄었다. 이들 직원 1인당 상반기 평균 급여는 46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0만 원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R&D 비용으로 10조 1267억 원을 지출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상반기 기준 처음으로 10조 원을 넘어선 것이다. R&D 비용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3%에 달하면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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