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험기금, 獨 파생금융상품 투자 477억원 손실…수익률 -81.6%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8.15 19:21

노동주 "전체적인 수익은 양호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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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신준혁 기자] 고용보험기금이 지난해 독일 국채 금리 연계형 파생금융상품에 투자해 100억원 이상 손실을 기록했다.

고용보험기금 위탁운용 주간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7월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 연계형 상품에 584억원을 투자했지만 손식앨 총 476억 6000만원을 기록했다. 수익률은 -81.6% 수준이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미국과 유럽 금리가 인상하면서 투자를 단행했지만 미중 무역 분쟁과 미국 금리 정책 변화의 여파로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국내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실태 점검에 착수한 상황이다. 대규모 손실이 우려된다는 이유다.

노동부는 이번 사례처럼 고용보험기금의 손실을 막기 위해 투자 결정 절차를 개선하고 운용사 관리·감독과 성과 평가를 강화할 방침이다. 손실이 발생하면 운용사 성과 평가에 반영하도록 평가 지표도 개선할 계획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고용보험기금이 일부 파생상품에서 손실을 봤지만 전체적으로 수익을 내는 등 양호한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고용보험기금이 지난달 기준 금융상품에서 거둔 수익 규모는 2853억원으로 집계됐다. 파생상품을 포함한 채권 자산의 수익은 805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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