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 12거래일 연속 ‘팔자’...순매도액 절반은 ‘삼성전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8.18 10:02

▲최근 한 달간 삼성전자 주가 추이.(사진=구글)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12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간 가운데 순매도액의 절반이 삼성전자에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외국인의 매매 현황을 종목별로 집계한 결과, 이들의 삼성전자 순매도액은 9668억원에 달했다.

전체 외국인 순매도액(1조8993억원)의 50.9%가 삼성전자에 집중된 셈이다.

이 기간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2거래일 연속 주식을 팔아치워 2016년 1월 7∼26일의 14거래일 연속 순매도 이후 최장 ‘팔자’ 행진을 벌였다. 연속 순매도액도 2018년 10월 18일~30일 2조1128억원 이후 최대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을 보면 삼성전자에 이어 SK텔레콤이 1236억원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이어 POSCO(1208억원), 하나금융지주(1027억원), 현대차(1009억원), 신한지주(884억원), KB금융(840억원), 휠라코리아(788억원), LG전자(682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기간 외국인 순매도 상위 10위권 종목은 대부분 주가도 하락했다.

휠라코리아는 이 기간 주가가 11.79% 급락했고 KB금융(-11.30%), LG전자(-11.26%), POSCO(-10.48%), 하나금융지주(-9.86%), 신한지주(-8.22%), SK텔레콤(-6.09%), 삼성전자(-5.69%) 등도 내림세였다.

현대차만 외국인의 코스피 매도 공세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달 30일과 이달 16일의 주가가 12만8000원으로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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