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對중국 추가관세 대상서 ‘유아용품 등 44개 품목’ 제외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8.17 16:2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연합)


[에너지경제신문=송두리 기자]  미국이 유아용품, 가구 등 일부 중국산 수입품을 추가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내달 혹은 12월부터 10% 관세가 부과되는 3000억 달러(약 363조원) 상당의 중국산 수입품에서 44개 품목을 제외하기로 했다. 로이터 통신은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된 품목 규모가 총 78억 달러(약 9조4000억원)에 달한다고 미국 통계국(USCB)을 인용해 전했다. 

추가 관세 제외 제품은 대부분 중국에서 생산된 목제 가구와 철제·플라스틱 의자 등이다. 모뎀과 라우터 등 통신장비도 10%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들 품목에는 이미 25% 관세가 매겨지고 있다. 이번 10% 관세는 지금껏 관세 부과에서 제외됐던 스마트 스피커와 스마트 워치, 블루투스 헤드폰 등에 부과될 것으로 보인다. 

USTR은 아기침대와 요람, 유모차, 카시트 등 영유아용품과 플라스틱 제조에 쓰이는 화합물, 종교용품 등도 추가 관세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USTR은 중국산 제품 전반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다는 계획이 실행되면 제품 가격이 급등할 수 있어 미국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일반 소비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같은 조처를 내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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