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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사진=기업은행) |
[에너지경제신문=송두리 기자] IBK기업은행이 내달 ‘IBK인도네시아은행’을 출범한다.
기업은행은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으로부터 아그리스(Agris)은행과 미트라니아가(Mitraniaga)은행 합병승인을 취득했다고 18일 밝혔다.
두 은행은 기업은행이 올해 1월 인수한 인도네시아 현지은행이다. 합병승인은 인수승인 후 8개월 만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인수승인에 이어 합병승인 역시 빠르게 이뤄졌다"며 "기업은행이 중소기업 전문은행으로서 쌓은 역량을 인정받아 현지에서도 중소기업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는 인도네시아 금융당국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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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IBK기업은행. |
기업은행은 내달 IBK인도네시아은행을 정식 출범시킬 계획이다. 또 한국데스크, 외환 전담부서 등을 신설해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은 물론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현지 중소기업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글로벌 동반자금융을 강화하고, 현재 아그리스 17개, 미트라니아가 13개 등 30개의 현지망을 2023년까지 55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번 승인으로 취임 초부터 글로벌사업 확장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삼고 ‘IBK아시아금융벨트’ 구축을 추진해 온 김도진 기업은행장은 기업은행 설립 후 처음으로 해외은행 인수합병(M&A)이란 결실을 맺게 됐다.
앞의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정부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이자, 약 2000개 한국기업이 진출해 있는 국가"라며 "이번 승인으로 IBK아시아금융벨트 완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 지점의 법인전환, 미얀마 진출 등도 성공적으로 추진해 IBK아시아금융벨트를 완성하고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