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한수린 기자] 이번주 코스피는 시장의 심리적·기술적 마지노선인 1900선 하방지지를 시험하는 중립이하의 주가흐름 전개가 예상된다. 주식시장은 미국 국채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의 영향,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진정 여부, 파월의 잭슨홀 연설 내용 등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코스피 주간예상 밴드는 NH투자증권 1890~1980, 하나금융투자 1900~1950 등이다.

오는 23일 잭슨홀 미팅과 22일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가 예정돼 있다.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속도를 가늠할 수 있는 이벤트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잭슨홀 미팅의 주제는 ‘통화정책의 도전’이다. 미국 행정부가 3000억달러 중국 수입품 중 미국 연말 소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부 중국산 품목에 대해 12월 5일로 관세를 유예했으나, 여전히 9월 1일 관세 부과가 예정되어 있다는 점과 장단기 금리 역전에 따른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된 상황에서 파월의 완화적 스탠스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

7월 FOMC 이후 파월은 기자회견에서 장기적 금리인하 사이클의 시작이 아니라는 발언으로 시장에 실망감을 주었지만, 성명서에서는 양적 축소(QT) 종료 시점을 앞당기면서 비둘기적 스탠스가 확대되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주는 완화적 스탠스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는 한 주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2일 미국·유럽 7월 마킷(Markit)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전월 미국 마킷 제조업 PMI는 50.4를 기록했으며 중국산 수입품 3000억달러에 대한 10% 관세 부과 이슈가 존재했다는 점에서 PMI가 50을 하회할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평가다. 센티먼트 악화에 대한 우려가 확대될 수 있으나, 미중 무역협상 진정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과 완화적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기준선 하회에도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 국채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에 따른 즉각적인 주식시장 급락 우려는 과도하다는 분석이다. 뉴욕 연방준비제도에서 발표하는 경기침체 확률이 30%를 넘는 등 리세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장단기 금리역전 현상이 나타났다고, 즉시 경기침체 및 주가급락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1978년 이후 미 국채 금리 역전현상이 나타난 5번 모두 경기침체로 이어졌지만, 1 년 반~2 년 후에 경기침체가 발생했다. 주식시장 역시 바로 약세장으로 전환되진 않았다.

SK증권 한대훈 연구원은 "조심하고 주의할 필요는 있지만, 당장 주식투자 비중을 과도하게 낮출 필요는 없다"며 "과도한 우려는 불필요하지만 불확실한 이벤트가 많아 당분간 보수적 접근이 필요해 배당주, 증권업종, 중국 관련주 등이 대안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NH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한국 주식시장은 미국보다는 중국 주식시장과 상관관계가 높다는 점을 감안, 미중 무역분쟁의 변화에 더욱 초점을 둘 가능성이 높고 한편, 한일 대화의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는 점에서 일본발 불확실성은 축소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국산화에 대한 정부 정책 발표 등을 감안할 때 반도체 세트 업체 뿐만 아니라, 장비, 소재 등 IT 모멘텀 확대 중. 반도체, 자동차, 2차 전지, 국산화 이슈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투자 김용구 연구원은 "현재와 같은 국면에서의 스타일 전략 포커스는 구조적 성장주, 고퀄리티, 고모멘텀, 저리스크 투자대안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R의 공포 극복을 위한 투자전략 활로로서 고퀄리티 수출소비재인 반도체·자동차, 고모멘텀으로 패션·화장품·음식료와 극일(克日) 국산화 대체주, 저리스크인 고배당주·우선주·리츠 등 일드 플레이(Yield Play) 옥석 가리기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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