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 올 10월부터 국내선 화물 운송 서비스를 일부 중단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한항공은 화물 홈페이지를 통해 10월 1일부터 국내선 청주·대구·광주공항의 화물판매, 운송, 터미널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다음달 말까지 각 영업장과 화물 사이트 고지를 통해 이런 방침을 안내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10월 1일부터 대구·광주·청주공항 국내화물 운송을 중단한다는 안내문을 화물 홈페이지에 올렸다. 다음달 30일까지 화주 반출이 가능한 화물에 대해서만 출발지 화물을 판매하고 나머지 출발·도착 화물 운송은 중단한다는 게 아시아나항공 측의 계획이다. 직접 운영하는 대구·광주공항 화물청사와 대한항공에 위탁 중인 청주공항 화물청사 역사 모두 같은날 문을 닫는다.
대구공항을 예로 살펴보면 작년 국내선 화물처리량이 1만 5889톤(t)으로 전년(1만 7320t)보다 8.3% 감소하는 등 화물이 줄고 있다. 청주공항 역시 작년 국내선 화물처리량이 1만 4446t으로 전년보다 13.6% 줄었다. 광주공항도 전체 화물처리량이 1만 4478t으로 7.6% 빠졌다.
국내 대표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2분기 모두 1000억 원대 영업손실을 내며 수익성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일본과 무역 갈등으로 해당 노선 여객이 급감하고 있고, 중국 역시 자국 공항 내 신규 취항을 제한하고 있어 활로를 찾기 힘든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