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첸나이에 설치된 EESL의 충전기. (사진=EESL 페이스북)


[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 인도정부가 뉴델리를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 300개에 달하는 전기차 충전소를 확충하기로 결정했다. 코나EV 출시를앞두고 있는 현대차에게 인도 전기차 시장 공략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도 전력부 산하 합작회사인 에너지효율서비스공사(EESL)는 뉴델리를 비롯한 NCR(National Capital Region, 인도 수도권)을 대상으로 반년 안에 300개의 전기차 충전소를 확충할 계획이다.  

인도정부는 2032년부터 신규판매되는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교체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EESL은 이미 델리에 15kW급 공공충전기 55개를 설치했으며 공공충전기 외에도 델리에만 305개의 충전기를 설치했다.  

최근에는 노이다 지역 개발청과 MOU를 체결하고 100여개에 이르는 공공충전소를 설치하기도 했다. 

EESL외에도 다양한 기업들이 전기충전소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0년 초를 목표로 최초의 전기차 고속도로 개통을 준비하고 있다.  

EESL 측은 "현재까지 설치된 충전소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면서도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설비를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런 인도정부의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 확충에 현대차의 인도 전기차 시장 공략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인도의 모빌리티 기업 '올라'에 투자한 현대차.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는 인도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스마트 EV' 로드맵을 만들었다.  

현대차는 로드맵에서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를 현지화하기 위해 향후 3년간 140억 루피(약 2381억원)를 투자하고 일반 전기차와 카헤일링 등 상업용 차량을 나눠 투트랙 개발 전략을 세우기도 했다.  

현대차가 개발 계획 등과 함께 힘을 쏟고 있는 분야가 바로 인도 내 전기차 충전소 구축 사업이다. 

현대차는 인디언 오일(Indian Oil Corporation·IOC)과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IOC의 급속충전기를 이용해 자사의 차량을 충전할 수 있게 했다.  

IOC는 델리, 뭄바이, 벵갈루루, 첸나이 등 지역에 50kW DC 급속충전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인도 전기차 시장이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것에 비해 인프라가 부족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인도 정부도 이런 전기차 시장의 성장을 추동하기 위해 인프라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EESL 등 인도 전기차 인프라 구축 회사들은 델리와 NCR를 넘어 인도 전역으로 인프라 구축을 진행할 계획이다.  

인도 정부의 일련의 인프라 구축 사업이 일정궤도에 올라서면 현대차의 '스마트 EV' 로드맵 실현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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