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21일부터 25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게임전시회인 ‘게임스컴 2018(Gamescom 2018)’에 참가해 2018년형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을 공개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세계 3대 게임 전시회로 손꼽히는 ‘게임스컴 2019’가 오는 20일(이하 현지 시간) 독일 쾰른에서 개막된다. 유럽 지역의 게임시장이 콘솔 및 비디오게임에 집중돼 있는 만큼 국내 게임업계는 뚜렷한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삼성의 미래투자를 담당하는 ‘삼성 넥스트(SAMSUNG NEXT)’가 이번 행사에 메인 스폰서로 참가해 눈길을 모은다.


◇ "유럽 시장은 ‘콘솔 게임 위주’"…국내 게임업계 소규모 네트워킹 행사만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게임쇼 중 하나인 ‘게임스컴 2019’가 20~24일 독일 쾰른에서 개최된다. 게임스컴은 E3, 도쿄게임쇼(TGS)와 함께 세계 3대 게임전시회로 손꼽히지만, 국내 게임업계의 반응은 뜨뜻미지근하다. 북미·유럽 지역 게임 시장의 분위기가 모바일이나 PC온라인보다는 콘솔 게임 위주로 만들어져 있어서다.

국내 3대 게임기업인 엔씨소프트와 넥슨, 넷마블은 모두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지 않는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 시장을 타깃으로한 신작이 있는 경우, 별도의 미팅룸을 잡거나 행사 기간 중 네트워킹 행사를 열기도 했다"면서도 "하지만 아무래도 콘솔 게임보다는 모바일·PC온라인 게임이 주를 이루는 국내 게임업계는 게임스컴에 많이 집중하지는 않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다만 국내 기업 중 펄어비스와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전시회 기간 중 현지에서 네트워킹 행사를 연다. 펄어비스는 오는 21일 독일 쾰른의 ‘쾰른 하드락 카페’에서 오는 23일 글로벌 출시를 앞둔 ‘검은사막 플레이스테이션4’의 론칭 파티를 개최한다. 카카오게임즈도 같은 날 현지에 위치한 오픈 펍에서 글로벌 게임인들과 함께 소통하는 행사를 가진다.


◇ 삼성전자는 게임스컴 후원사로…모바일 게임시장에 AI 가능성 선봬

삼성전자의 미래투자를 담당하는 ‘삼성 넥스트’가 이름을 올려 눈길을 모은다. 그간 삼성전자 소비자가전부문(CE)은 게임스컴을 통해 신형 ‘게이밍 모니터’ 등을 꾸준히 선보여왔지만, 미국 지역에 뿌리를 둔 삼성 넥스트가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 넥스트는 특히 인공지능(AI)이 모바일 게임 시장에 가져올 변화에 대해 집중 조명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 넥스트의 데이비드 박 전략 디렉터는 오는 21일 ‘인공지능,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게임하는가(AI and how we game)’를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AI가 모바일 게임을 더 똑똑하게 만들고, 또 그로 인해 사람들이 게임하는 방식도 기존과는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게 강연의 주된 내용이다.

관련업계는 삼성의 이 같은 행보가 오는 23일로 예정된 ‘갤럭시노트10’ 글로벌 출시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노트10에는 AI 기반의 게임 부스터가 탑재돼 게임 종류에 따라 성능과 전력 소비를 실시간으로 최적화한다. 또 언제 어디서나 PC게임을 ‘갤럭시 노트10’으로 즐길 수 있는 ‘플레이 갤럭시 링크(PlayGalaxy Link)’도 지원한다. 최근 게임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에 최적화된 기능이다. 아울러 ‘S펜’의 역량 역시 모바일 게이밍 환경을 대폭 진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업계가 디바이스나 네트워크 환경의 변화를 예의주시하는 만큼 삼성 넥스트의 게임스컴 참가는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특히 게임스컴은 콘솔 위주의 하이엔드 게임이 많이 출품되는 자리인데, 여기서 모바일 게임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것 자체가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모바일 환경에서도 얼마든지 고성능의 게임을 구동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삼성의 전략이 아니겠나"라며 "고성능 게임에 대한 게이머들의 니즈가 많은 만큼, 게임업계도 기술의 진보에 맞춰 고퀄리티 게임들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 ⓒ에너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드로이드앱 다운로드

Copyright ⓒ ekn.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