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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각 사)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업황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1세대 화장품 로드숍들이 지난 2분기 명암이 엇갈렸다. 많은 화장품 로드숍들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수익성 개선에 실패한 가운데, 에이블씨엔씨와 토니모리는 적자를 벗어나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블씨엔씨는 연결 기준 올해 지난 2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24억, 28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112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24% 늘었다.

에이블씨엔씨가 흑자로 돌아선 것은 지난해 4분기 이후 2분기 만이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5.4% 감소한 31억 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 1분기에는 영업 손실 23억 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개똥쑥 에센스 등 신제품 흥행과 해외사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2분기 지난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토니모리는 2017년 2분기 이후 2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토니모리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6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성장했다. 영업 이익은 13억 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호실적에는 ODM(제조자 개발생산) 자회사인 메가코스의 실적 호전을 비롯해 해외 시장 및 신채널, 면세점 채널 성장세가 반영된 것으로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홈쇼핑 채널에서는 지난 해 11월 출시한 메이크업 전문 세컨드 브랜드 ‘컨시크’가 히트를 치면서 시장에 안착했으며, 더마 브랜드인 ‘닥터오킴스’도 H&B채널 진출을 앞두고 있다.

앞서 이들 기업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M&A(인수합병)을 비롯해 멀티숍 전환, 홈쇼핑 등 채널 확장에 집중했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 미팩토리를 인수한데 이어 올해 제아H&B, 지엠홀딩스 등을 인수하고, 미샤 매장을 멀티숍으로 전환했다. 토니모리는 온라인과 홈쇼핑 채널 확장에 집중했다. 그 결과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이는 대부분의 화장품 로드숍 브랜드들이 거둔 2분기 실적과 대조된다. 화장품 대기업인 아모레퍼시픽의 주요 화장품 로드숍 브랜드인 이니스프리와 에뛰드는 2분기 수익성이 악화됐다. 지난 1분기 이니스프리의 영업이익은 국내 매출 하락과 마케팅 비용 확대로 감소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1546억 원과 211억 원으로 각각 5%, 36% 줄었다. 2분기에도 상황은 비슷했다. 2분기 이니스프리 매출은 147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92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29% 줄어들었다.

에뛰드 역시 상황은 비슷했다. 에뛰드는 지난 1분기 로드숍과 면세 채널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매출이 지난해보다 23% 감소한 501억 원을 기록했다. 적자폭도 확대됐다. 2분기 적자폭은 축소됐지만 매출은 지난해보다 20% 감소한 456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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