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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부문 성장세 힘입어 지난해보다 42% 증가...하반기에도 신기록 유력


한국투자증권
[에너지경제신문=한수린 기자] 정일문의 ‘순이익 1조원’ 꿈이 성큼 다가왔다. 한국투자증권의 투자은행(IB) 부문이 성장세를 지속하며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IB부문 빅3로 꼽혔던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와도 격차를 벌렸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상반기 4080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업계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873억원 대비 42%나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고치다. 매출액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0.8% 증가한 5조8804억원, 영업이익은 37.1% 증가한 5186억원을 달성했다. 이와 같은 추세라면 정일문 사장이 연초 공언했던 1조원의 순이익 달성도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한국투자증권은 "투자은행(IB) 부문과 자산운용 부문이 실적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특히 IB 수수료가 크게 증가하며 위탁매매와 자산관리 부문의 부진에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분기 IB 부문에서 순영업수익 541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2분기 912억원을 기록하며 상반기 IB부문에서만 순영업수익 1543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5.2% 증가한 1403억원이다. 상반기 영업이익 중 IB의 비중은 15.8%로 트레이딩(54.9%)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IB부문은 모든 분야가 고른 성과를 보였다. 한국투자증권은 상반기 공모증자 인수 및 모집금액 기준으로 시장점유율 24%를 기록하며 업계 1위를 유지했다. 또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문도 비교적 리스크가 낮으면서도 수익성이 좋은 부분으로 꼽히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6월 대구 중구와 수성구에서 부동산 개발사업 2건의 금융주선을 완료했다. PF 주선금액은 각각 1600억원으로 3200억원에 달한다. 현재 한국투자증권 PF 부문은 다수 개발사업에 자기자본투자(PI)를 통해 수수료수익을 확보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2분기 실적에 대해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IB 부문의 실적이 전분기대비 68.7% 급증했고 채권평가이익 등 트레이딩 손익이 지난해 분기 평균대비 52.3% 증가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시현했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발행어음 잔고가 5조70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되며 운용대상 확보를 위한 증권 IB 부문의 실적연동성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요인이다"라고 평가했다.

유안타증권 정태준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약 700억원으로 추정되는 카카오뱅크 지분 이전에 따른 매각익 및 재평가익과 시장금리 추가 하락에 따른 트레이딩 및 상품손익 추가 상승, 발행어음과 카카오뱅크의 성장 지속으로 상반기를 상회하는 이익 시현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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