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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정은승 사장이 지난달 3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삼성 파운드리 포럼(SFF) 2019 코리아’ 행사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삼성전자


[에너지경제신문=이종무 기자] 삼성전자가 내달 일본에서 ‘삼성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포럼(SFF) 2019 재팬’ 행사를 진행한다.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 빗장을 걸어 잠그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열린 자세’를 견지하며 일본 고객사와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0일 정보기술(IT) 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달 4일 일본 도쿄에서 글로벌 파운드리 포럼을 개최한다. 이 포럼은 삼성전자가 매년 주요 국가를 돌며 자사 파운드리 사업의 로드맵·신기술을 설명하는 행사다. 올해 4번째 열리는 포럼은 앞서 미국과 중국, 우리나라에서 진행된 바 있다.

일본 행사에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장 정은승 사장과 마케팅팀장 이상현 상무 등이 참석해 현지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 디자인 하우스(칩 디자인 통해 팹리스와 파운드리를 연결하는 업체) 고객사, 애널리스트 등에게 파운드리 솔루션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포럼에선 일본 수출 규제의 주 타깃으로 여겨지는 첨단 극자외선(EUV) 공정에 대한 설명이 예정돼 있어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일본 정부가 수출 규제 강화를 지정한 반도체·디스플레이 3개 소재 가운데에는 EUV 공정에 필수적인 포토 레지스트가 포함돼 있다.

이처럼 일본 수출 규제가 ‘현재진행형’인 상황에서도 삼성전자는 예정대로 최근의 7나노 EUV 공정 제품 출하 소식과 올해 초 업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5나노 EUV 공정, 내년 본격 가동될 경기도 화성사업장의 EUV 전용 생산라인 등을 설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삼성전자가 고객사들과의 약속이 우선이라고 판단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본 정부의 글로벌 자유무역 질서 역행 속에서도 반도체 업계 ‘글로벌 리더’로서 열린 자세로 일본 고객사들에 첨단 기술을 소개하겠다는 취지다.

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에서 5세대(5G) 이동통신과 인터넷 데이터센터, 인공지능(AI), 자동차 전장 등 주요 응용처별 솔루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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