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출규제,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차질 가능성 낮아"-KB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8.20 08:45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도 삼성전자의 반도체 생산 차질 가능성은 앞으로 점차 낮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0일 "삼성전자는 반도체 핵심소재의 선행구매와 국산화 등으로 9개월 이상 재고를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삼성전자는 4분기 수요증가와 재고정상화로 낸드플래시 흑자전환이 기대되고, 향후 낸드 가격 반등이 내년 상반기 D램 가격 반등이 선행 지표로 작용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에 따라 2020년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3% 증가한 35조4000억원으로 추정되며, 내년 영업이익 증익 분(8조8000억원 증가)의 76%가 반도체 부문에서 창출될 전망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일본의 수출규제 불확실성은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돼 IT 밸류체인에 대한 정부의 정책 지원 강화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내년부터 일본 의존도가 80~100%인 분야에서 일부 국내 업체들이 일본 공급을 처음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SK머티리얼즈, 한솔케미칼 등은 일본 품목 대체로 인해 기업가치 상승을 통한 재평가 발판을 마련하고 장기 성장의 기회를 확보할 전망이다"고 밝혔다.

그는 "관련 소재업체로는 한솔케미칼, SK머티리얼즈, 원익머티리얼즈 등이 있고 장비 업체는 에스에프에이, 원익IPS, AP시스템 등이, 부품 업체로는 한솔테크닉스, 와이솔 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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