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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일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을 찾아 에어컨 출하 공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삼성전자 |
이 부회장은 생활가전(CE) 사업부 경영진과 가진 회의에서 "5세대(5G) 이동통신,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으로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도 급변하고 있다"며 "미래 세대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전통 가전에 대한 생각의 한계를 허물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내 SSAFY 광주 센터를 찾았다. 교육 운영 현황을 보고 받고 교육생들을 격려했다.
SSAFY는 삼성전자가 SW 교육을 통한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광주를 비롯한 전국 4개 지역에 설립했다.
특히 광주 센터는 150명의 교육생에게 SW 교육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개소 이래 현재까지 1·2기 교육생 각 75명씩 모두 150명의 교육생을 선발해 SW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1기 교육생 가운데 18명은 이미 취업에 성공하며 조기 졸업했다.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300명이 사용할 수 있도록 시설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SSAFY 광주 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SW 인재 양성은 정보기술(IT) 생태계 저변 확대를 위해 필수적"이라며 "어렵더라도 미래를 위해 지금 씨앗을 심어야 한다. 더 큰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도전하자"고 말했다.
SW는 5G로 대변되는 ‘초연결’의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를 수집, 저장, 분석, 연결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수요와 혁신을 탄생시키고 새로운 부가가치로 전환시키는 데 핵심 분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이날 이 부회장의 SW 교육 현장 방문 배경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재계 관계자는 "‘주력’ 사업인 반도체 외에도 SW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대내외적으로 강조하고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을 적극 챙기겠다는 의지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부회장은 SSAFY 광주 센터 방문에 앞서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 광주사업장 생활가전 생산라인과 금형 센터 등도 둘러봤다. 현장 점검 후에는 생활가전 사업부 경영진과 함께 신성장 동력 확보·중장기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다.
이 회의에는 생활가전(CE) 부문장 김현석 사장, 경영지원실장 노희찬 사장, CE 부문 개발팀장 이재승 부사장, 전략마케팅팀장 강봉구 부사장, 글로벌운영센터장 이상훈 부사장, 박병대 한국총괄 부사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