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트레이드 마리타임 어워즈 올해의 조선소 부문
오는 9월 24일 두바이서 최종 우승자 발표
▲삼성중공업 나이지리아 현지 조선소 근로자의 모습. (사진=삼성중공업)
[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 삼성중공업이 세계 최고 조선해양기업 최종후보 올랐다. 전 세계 굴지의 조선소와 해운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분야에 걸쳐 성과를 보인 기업을 선정하는 데 삼성중공업 나이지리아 조선소가 후보에 오른 것이다.
만약 삼성중공업이 '올해의 조선소'로 선정되면 경쟁력 제고 및 브랜드 전략 관리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 나이지리아 조선소는 영국에서 발행되는 세계적 물류 전문지인 씨트레이드(Seatrade)가 선정하는 '2019 씨트레이드 마리타임 어워즈'(Seatrade Maritime Awards)에 '올해 최고의 조선소' 후보에 올랐다.
씨트레이드 마리타임 어워즈는 업계 리더 및 전문가 패널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규모에 상관 없이 해양 및 해운업에 가장 유명하고, 영예로운 사업 성공 사례를 평가하고 있다.
올해의 수상자는 최종 후보를 대상으로 다음달 22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수상 종류도 다양하다. △안전 및 품질 어워즈 △교육 및 훈련 어워즈 △그린 운송 어워즈 △기술 혁신 어워즈 △올해의 조선소 △항구 및 터미널 운영자 어워즈 △올해의 해운회사 △해양 공급망 및 물류 어워즈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삼성중공업 나이지리아 조선소는 올해의 조선소와 교육·훈련 어워즈, 아프리카해상 어워즈 등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나이지리아 조선소가 현지에서 업무 우수성을 보이며, 사업 성과가 좋아 수상 후보에 올랐다는 평가다.
크리스 몰리 세이프레이드 해양 이벤트 담당 이사는 "지속적인 시장 압력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관들이 우리 심사 위원단과 공유할 수 있는 긍정적인 사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정말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나이지리아에서 대형 해양설비를 수주한 후 로컬 콘텐츠(Local Contents, 현지 생산 규정)를 맞추기 위해 현지 업체와 합작으로 나이지리아 라고스 지역에 조선소를 건설했다.
특히 삼성중공업 나이지리아는 현지에서 에너지 개발 사업 공로와 현지 직원 채용 등의 기여도를 인정받아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에지나 부유식 우너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가 원유 생산에 돌입한 뒤로 나이지리아 원유 생산 개발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뿐만 아니라 지난 3월 기준으로 무사고 1200일을 달성하는 등 안정성과 업무 능력 등을 인정받았다. 이 역시 직원 교육 및 관리 감독에 대한 막대한 금액을 투자하고, 전체 인력의 건강 및 안전을 보장한 데 따른 결과다.
삼성중공업 나이지리아 안전·환경 담당 관리자는 "나이지리아 현지 조선소 주요 과제는 이전에 업게에 일한 경험이 없는 직원이 많아 이들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는 일이었다"며 "지속적인 훈련을 바탕으로 무사고 기록을 달성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