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어기 풀렸다’…대형마트, 이번엔 꽃게 전쟁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8.2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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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 이미지. (사진=이마트)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대형마트가 꽃게철인 가을을 맞아 햇꽃게 판매 경쟁에 돌입했다.

이마트는 꽃게 금어기 해제를 맞아 오는 22일부터 햇꽃게 판매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전국 80개 점포에서는 수조에 저장한 활꽃게(200g내외)를 3마리에 9900원, 나머지 점포는 빙장(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꽃게를 얼음과 함께 포장하는 방식) 꽃게(200g내외)로 마리당 300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가을 햇꽃게의 신선도 강화를 위해 수조 판매 방식을 본격적으로 도입했다. 수조 판매는 주로 랍스터, 대게 등 고급 어종에 사용하는 방식으로 수산물을 활어차로 유통하고 산채로 판매하기 때문에 최적의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판매 방식이다.

대형마트에서는 일반적으로 톱밥꽃게나 빙장꽃게를 주력 상품으로 판매해 왔으나, 이마트는 올해부터 상품의 신선도 강화를 위해 수조에 넣어 판매하는 활꽃게를 주력 상품으로 도입했다.

롯데마트도 전 점에서 햇 꽃게를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서해안 햇꽃게(100g 내외)’를 980원에 판매한다.

꽃게는 봄, 가을을 제철로 치는데 봄철 꽃게는 알이 꽉 찬 ‘암 꽃게’로, 금어기 이후 잡히는 가을 꽃게는 살이 꽉 찬 ‘숫 꽃게’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꽃게는 6월 21일부터 8월 20일까지의 꽃게 금어기간을 마친 후 어획되는 가을 꽃게다. 롯데마트는 올 가을 안정적인 꽃게 물량 공급을 위해 10척의 꽃게 선단(20톤 이상)과 사전 계약해 꽃게 물량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오는 28일까지 약 150톤의 꽃게를 선보이는 한편, 10월 말까지 지속적인 꽃게 할인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올해 금어기가 풀린 후 첫 수확한 산지 직송 ‘가을 꽃게’를 100g당 1000원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가을 꽃게의 안정적인 물량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산지 계약 어가를 확대하고 물류 차량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를 통해 올해는 전국 139개 매장에서 꽃게 판매를 시작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꽃게는 충남 신진도와 전북 격포항에서 어획한 가을꽃게다. 홈플러스는 신선도를 높이기 위해 전용 용기에 포장해 판매한다.

김명수 홈플러스 수산팀 바이어는 "금어기가 풀린 이후 처음으로 잡히는 가을 꽃게는 맛있는 가을철 대표 먹거리"라며 "올해는 금어기 직후 잡힌 신선한 꽃게를 전국 홈플러스 매장 어디에서나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돼 더 많은 고객이 매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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