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량화·성능 업그레이드…유럽서 600대 한정 판매
▲i30N 프로젝트 C. (사진=현대차) |
[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 현대자동차가 고성능 모델 ‘i30N 프로젝트C’(i30N-C)의 한정판 모델을 오는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한다. 'i30N-C'의 주행성능은 폭스바겐 7세대 골프의 최상위 트림인 '골프R'과 비슷하다는 평가다.
현대차는 20일(현지시간) 고성능 모델 i30N의 경량화 모델인 'i30N-C'를 오는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i30N-C는 유럽 특별 한정판으로 600대만 판매된다. 한정판 이후 같은 스펙의 프로토타입이 출시될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i30N-C는 i30N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경량 19인치 휠과 함께 탄소섬유 강화플라스틱(CFRP)으로 차체를 제작해 차량 무게를 대폭 줄이는 한편 성능은 기존보다 향상시켰다.
세타Ⅱ 2.0T-GDI엔진이 탑재된 기존 i30N과 달리 i30N-C는 2.0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엔진을 장착했다. 최대토크는 오버부스트 동작 시 38.5kg·m까지 강화된다. 6단 수동변속기와 조합돼 최고속도는 250km/h,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은 6.1초다.
그동안 관심을 모았던 전륜구동에서 사륜구동으로의 업그레이드도 이뤄졌다.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진정한 고성능 세그먼트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i30N-C이 동일 세그먼트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폭스바겐 '골프R'을 겨냥해 만든 차량이라고 본다.
골프R은 7세대 골프의 최상위 트림으로 △최초출력 296마력 △최고속도는 250km/h △정지상태 100km/h 가속력 4.9초 등으로 i30N-C와 비슷하거나 좀 더 높은 성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