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그래픽=송혜숙 기자

- 이르면 2022년 말 착공, 2027년 개통
- 건설기간 7만2000명 고용 창출 기대



[에너지경제신문 민경미 기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이 21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날 열린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에서 GTX-B노선 사업이 예타 조사를 통과했다.

GTX-B는 인천 송도부터 시작해 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남양주 마석까지 이어지는 총 길이 80㎞의 노선이다. GTX-B가 개통될 경우 인천에서 서울까지 20분대로 연결된다. 이르면 2022년 말 착공, 2027년 개통될 예정이다.

남양주 왕숙지구를 반영한 시나리오에선 B/C(비용 대비 편익)값이 1.0, AHP(종합평가)는 0.540이 나왔다. 왕숙지구를 반영하지 않은 시나리오에선 B/C값이 0.97, AHP는 0.516이다. B/C가 1이 안 되더라도 AHP가 0.5 이상이면 타당성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GTX-B는 5조9038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GTX-B노선은 그간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사업속도가 느렸다. 지난 2014년 2월 예타 결과에서 B/C가 0.33으로 나온 바 있다. 이에 정부는 송도~청량리에서 남양주 마석까지 노선을 연장하는 사업 재기획을 진행하면서 예타를 다시 추진했다.

지난해 3기 신도시로 지정된 남양주 왕숙지구 6만6000가구, 인천 계양지구 1만7000가구 등도 GTX-B노선의 예타 통과에 한몫 했다. 노선을 이용할 사람이 많아지면서 사업성을 좋아졌다는 평가다.

예타 결과(시나리오2 기준)에 따르면, 하루 평균 29만 명(’30년)이 GTX-B 노선을 이용하고, 승용차 통행량은 하루 4만4000대(2030년) 가량 감소될 것으로 분석됐다. 건설기간 중에는 약 7만2000명의 고용이 창출되고, 운영기간(40년 기준)에는 약 4만5000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 추진으로 남양주와 구리시 등 교통여건이 열악했던 수도권 동북부 지역과 인천, 부천 등 수도권 서부지역의 서울 도심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GTX-B는 민자적격성 검토를 거친 뒤 2021년 상반기까지 기본계획이 수립될 계획이다. 민자사업이 될지, 재정이 투입될지는 민자적격성 검토 결과 후 알 수 있다.

GTX-B 예타 통과를 추진해왔던 민경욱 자유한국당(인천 연수을) 의원은 "서울과의 교통 접근성을 개선할 수 있는 GTX-B노선이 기재부 심사에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며 "GTX-B노선은 이르면 2027년에야 개통되는 만큼 그전까지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송도↔영등포·여의도·마포 공덕을 향하는 1노선과 송도↔송파, 문정, 잠실, 삼성 등을 향하는 2노선, 송도 6.8공구↔사당, 방배, 강남, 역삼을 향하는 3노선 등 총 3개의 신규 M버스 노선 신설도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같은 당 정유섭(인천 부평갑) 의원도 "(GTX-B노선은) 단순히 수도권 교통난 해소나 장거리 통근자 교통 복지 제고를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부평은 경인선, 인천1호선, 서울7호선에 이어 GTX-B가 연결돼 인천 교통 1번지의 위치를 공고히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송도를 세계적인 국제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서울과의 접근성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숙제였고, 이제 그 숙제가 해결된 만큼 송도는 명실상부한 국제도시로서의 위용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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