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대시 적용한 가전 유럽에 출시
대시 탑재 제품 세탁기·건조기·식기세척기→냉장고·공기청정기로 확대
▲LG전자가 올해 IFA에서 아마존 대시 서비스를 적용한 가전을 공개한다. (사진=LG전자) |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LG전자가 세계 최대 유통망 아마존과 협력해 스마트홈 생태계를 확장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내달 6~1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 IFA에서 아마존 대시(DRS) 서비스를 적용한 인공지능(AI) 가전을 선보인다.
대시는 아마존 회원이 소모품을 간편하게 주문하고 받아보도록 하는 서비스다. LG전자는 지난해 대시와 연동된 식기세척기, 세탁기, 건조기 모델을 미국에 출시한 바 있다. LG 스마트씽큐(SmartThinQ) 앱에서 가전제품과 대시를 연동하면, 세제와 유연시트 등이 부족하지 않도록 자동으로 주문해준다.
LG전자는 올 하반기 독일과 영국,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에 대시를 적용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연동 가전도 냉장고와 공기청정기 등으로 늘린다.
LG전자는 이번 협력으로 스마트홈 생태계를 강화한다. 이 회사는 오픈 플랫폼, 오픈 파트너십 오픈 커넥티비티 등 3대 개방형 전략을 추진하며 국내외 기업과 협업해왔다.
LG전자는 2016년 IFA에서 알렉사를 탑재한 스마트싱큐 허브를 선보였다. 이듬해 알렉사와 연동되는 냉장고·가정용 허브 로봇을 공개한 바 있다.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된 구글 홈과도 연동시켰다. 냉장고와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 공기청정기, 오븐, 로봇청소기 등 가전제품에 구글 어시스턴트와 알렉사를 연결했다. AI 스피커 씽큐 허브에 네이버 AI 플랫폼 클로바를 탑재하는 등 협력 범위를 점차 넓혀왔다.
LG전자 관계자는 "LG전자의 혁신 가전과 업계 최고의 서비스를 결합해 스마트홈 전략을 강화할 것"며 "고객은 가사 노동의 부담을 덜고 여유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LG전자는 올해 IFA에서 유명 건축가 마시밀리아노 푹사스와 함께 LG 시그니처 부스를 꾸민다. 올레드 TV와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가습공기청정기, 에어컨, 와인셀러 등 시그니처 브랜드의 모든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