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BP 세계 에너지 통계 발표…세계 최대 천연가스 소비국은 미국, 수출국은 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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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에너지기업 BP가 22일 서울에서 세계 에너지 통계를 발표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천연가스가 지난해 세계 에너지 소비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에너지 소비 증가세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에너지기업 BP가 22일 발표한 세계 에너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차 에너지 소비는 2.9% 비율로 증가했다. 이는 과거 10년 평균 1.5% 증가세의 약 두 배에 달하는 큰 폭의 성장세다. 특히 지난해 세계 천연가스 소비는 195bcm(Billion cubic metres) 규모로 5.3% 증가세를 기록하며 1984년 이후 가장 빠른 성장률을 보였다.

천연가스 소비 증가는 주로 미국이 주도했다. 지난해 미국은 총 78bcm 규모의 천연가스를 소비했다. 이어 중국 43bcm, 러시아 23bcm, 이란 16bcm 등 3개국이 대규모 천연가스 소비를 주도했다.

지난해 전 세계 천연가스 생산량은 190bcm으로 전년대비 5.2% 증가했다. 이 중 거의 절반 정도인 86bcm 규모의 천연가스가 미국에서 생산됐다. 러시아(34bcm), 이란(19bcm), 호주(17bcm)에서도 대규모 천연가스 생산이 이어졌다. 지난해 지역 간 천연가스 무역 규모 또한 과거 10년 평균의 두 배 이상 급속한 팽창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최대 천연가스 수출국은 호주가 차지했다. 이어 미국, 러시아, 카타르 등이 천연가스 수출국 대열을 유지했다. 과거 세계 최대 천연가스 수출국이었던 카타르의 성장세가 꺾이고 호주, 미국 등이 세계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형국이다.

이날 발표에 나선 마가렛 챈 BP차이나 박사는 세계 천연가스 소비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경제성장과 가스가격의 변화, 날씨 등의 요인을 꼽았다. 그는 "지난해 가장 많은 양의 천연가스가 소비된 미국의 경우 셰일가스 혁명에 따른 생산량 급증과 더불어 과거 10년 동안에 비해 유독 춥고 더운 기온을 기록했던 날씨의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천연가스 가격은 큰 폭의 하향세를 기록 중이다. 마가렛 챈 박사에 따르면 세계 천연가스 가격은 2012~2014년까지만 해도 mmbtu당 약 13~19달러 선의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후 2015년부터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데 이어 최근에는 4~5달러/mmbtu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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